– 한국 근현대사회 이념적 폭력에 대한 평화교육적 접근 제시 –
원광대학교 통일교육사업단에서 활동 중인 사범대학 교육학과 문건우(사진 왼쪽), 오가영(사진 오른쪽) 학생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가 KCI 등재 학술지인 한국평화종교학회 ‘평화와 종교’에 게재됐다.
사범대학 교육학과 이미종 교수의 지도를 받은 ‘한국 근현대사회에 나타난 이념적 폭력에 대한 평화교육적 접근: 여순사건을 출발점으로’ 연구는 여순사건을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회에서 이념적 폭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과 전개 과정, 그 사회적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여순사건 전후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과 원인을 고찰해 개인과 사회에 내재된 이념적 폭력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축적되는지 탐구했으며, 나아가 폭력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대안으로 평화교육적 관점에서의 해석을 시도하고, 역사적 상처로 인하여 사회에 누적된 갈등과 폭력을 극복해 공동체의 평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교육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과거의 폭력으로 인한 사회적 반목을 넘어 남겨진 상흔을 치유하고 평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실마리를 모색했으며, 개인 내면 변화와 사회적 전환을 끌어내는 교육의 근본적 역할을 통해 평화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논문을 지도한 이미종 교수는 “80년 가까이 지속된 분단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분단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극복의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그러한 인식 확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