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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소식

동양학대학원 임병학 교수, ‘주역 메타카드’ 제작[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임병학 교수, ‘주역 메타카드’ 제작[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24-04-15

– 주역 64괘가 갖는 철학적 또는 인문학적 의미를 그림으로 표현 –

주역 메타카드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임병학 교수가 ‘마음 힐링을 위한, 주역 메타카드(I-Ching Meta Cards for the Maeum Healing)’를 제작해 발표했다.

마음을 닦는 경전인 ‘세심경(洗心經)’이나 ‘수신서(修身書)’인 ‘주역’의 의미를 담은 ‘마음 힐링’과 관념적인 철학을 넘어선 형이상학적 의미를 표현한 ‘메타카드(Meta Cards)’를 합한 ‘마음 힐링을 위한, 주역 메타카드’는 ‘주역’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태경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공동 작업했으며, 64괘의 괘상(卦象)과 주제를 근거로 각 괘가 갖는 철학적 또는 인문학적 의미를 담았다.

대표적으로 4번째 산수몽괘(山水蒙卦)는 위에 산과 산 아래에는 샘물을 그려 몽괘(蒙卦)의 괘상을 표현하고, 어린아이인 몽(蒙)이 진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으며(그림1 동몽도-童蒙圖), 16번째 괘인 뇌지예괘(雷地豫卦)는 인간의 종교적 심성과 행위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담아 산죽(山竹)은 진괘이고, 산죽이 자라는 땅을 그려 괘상(卦象)을 표현해 위에는 울부짖는 종교인의 타락한 모습과 진실하게 기도하는 모습을 그려 타락한 종교인은 울부짖는 명예(鳴豫)와 우상숭배를 하는 우예(盱豫)로, 진실한 종교인은 자신의 양심에 말미암은 유예(由豫)와 자기 내면을 성찰하는 명예(冥豫)로 표현했다.(그림2 유예도-由豫圖)

또한, 사람들의 마음에 하늘의 뜻이 들어오는 의미를 담고 있는 57번째 중풍손괘(重風巽卦)는 손괘(巽卦)를 상징하는 나무가 거듭되고, 나무 위에 새벽의 시간을 알리는 닭이 있어 거듭된 손(巽)임을 표현했으며, 진리를 균형 있게 하는 신도(神道)는 저울대로 표현하고, 하늘의 운행을 시간으로 드러내는 정․무․기(丁戊己)와 신․임․계(辛壬癸)의 선경삼일(先庚三日) 후경삼일(後庚三日)을 넣어 하늘의 진리를 세상에 사용하는 것을 표현했다.(그림3 중손도-重巽圖).

주역 메타카드

“이태경 선생과 공동으로 작업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다”는 임병학 교수는 “동양학의 본원이자 어려운 주역을 그림카드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내용이 왜곡된 외국에서 들어온 ‘주역 타로카드’는 내용 전달에 한계가 있어 주역의 64괘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주역 64괘’를 출간한데 이어 ‘주역 메타카드’를 제작하게 됐다”며 제작 배경을 설명하고, “너무나 방대한 주역의 진리를 온전히 담을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기초적인 내용은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