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치유농업의 정책·현장·전문인력 양성 방향 공유 –

원광대학교는 27일 원광대한방병원 일원홀에서 김제시 치유농업연구회(회장 김인숙)와 함께 ‘2025 원광대학교·김제시 통합의료 기반 치유농업 연계 생명서비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김제시 치유농가, 치유농업연구회 회원, 원광대 지역혁신본부 및 통합의료혁신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치유농업의 정책 동향, 통합의료적 접근, 현장 요구와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강형원 통합의료혁신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치유농업은 지역 의료·복지·건강·교육이 연결되는 중요한 분야”라며 “대학과 지역 농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실제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기 지역혁신본부장은 “대학이 가진 통합의료·치유 분야의 전문성, 김제시의 농업 기반, 치유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연결해야 하고, 원광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대학으로서 김제시 치유농업과의 연계를 중요한 축으로 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인숙 김제시 치유농업연구회장도 “김제는 치유농업 분야에서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이번 포럼이 지역 치유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진 첫 번째 강연에서는 강형원 센터장이 통합의료 개념과 한의학적 치유 원리를 설명하고, 분노·슬픔·사유·기쁨·공포 등 인간의 감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치유농업 활동의 정서 회복 효과를 소개했으며, 통합의료와 치유농업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은 김철민(원예산업학과) 교수가 1급 치유농업사 제도의 구성과 국가 정책 흐름, 자격 취득 요건을 설명하고, 원광대가 보유한 온라인·대면 혼합형 교육체계, 도시농업사·육묘양성자 과정, 성인학습자 맞춤형 학위과정 등을 소개하며 “원광대는 지역 치유농업 전문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치유농업사 제도의 한계, 프로그램 운영상의 어려움, 지자체 연계 구조, 치유농업사의 역할과 처우 개선 등 농가의 실제 요구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한편, 행사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동의보감’의 양생 처방인 ‘경옥환’을 활용한 체험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한약 분말을 굴리고 포장하는 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을 이해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한의학적 개념의 융합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강형원 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원광대와 김제시가 치유농업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김제시의 현장성을 결합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유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