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 수익금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활동 위한 ‘등산장학금’ 마련 –

국내 최초로 ‘유언대용신탁기부’를 시작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권준하(81)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가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에 발전기금 5억 원을 역시 유언대용신탁으로 기부했다.
지난 21일 박성태 총장을 만난 권준하 대표는 “학생들이 공부도 좋지만, 조금이라도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등산장학금’을 만들어 등산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쓰이면 좋겠다”며 기부 취지를 설명하고,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면 지식과 함께 건강한 신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성태 총장은 “지역 사랑과 더불어 후학 양성에 큰 관심을 보여 주신 대표님의 뜻에 따라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업을 마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차게 활용하겠다”며 “대표님의 기부철학이 우리 사회를 맑고 밝고 훈훈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권준하 대표가 시작한 ‘유언대용신탁기부’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펀드를 기부하는 것으로,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생전에 펀드 운용 수익금을 기부하고, 원금도 기부자 요구 시에 수익자에게 이전되는 방식이다.
국내 펀드기부를 개척한 권준하 대표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자동차 관련 사업과 펀드 투자로 자산을 일궜으며, 2013년 부부가 나란히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이후 지속적인 나눔에 나서, 은행 이자보다 훨씬 뛰어나고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되는 펀드기부를 실천에 옮겼다.
특히 기부한 펀드가 단기간에 고수익이 나는 등 순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준하 대표는 투자 중인 100여 개의 펀드를 매일 같이 연구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원금 기준 총 111억여 원의 기부를 이어와 지난해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인생에서 잘한 일 두 가지를 꼽자면 펀드 투자와 이를 이용한 기부”라고 강조하는 권준하 대표는 “매형인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을 때는 이해를 못 했지만, 직접 기부를 해보니 작은 것에도 감사와 행복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나눔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준하·조강순 부부는 미래세대 교육과 위기가정지원 및 익산지역 발전을 위해 권준하 대표 선친의 호 ‘미산’을 딴 국내 최초 펀드로 조성된 ‘미산나눔기금’을 2022년 발족했으며, “고향 익산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부모님께 다하지 못한 효도를 고향에 베푸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