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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사장 신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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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기간 : 2016.01.04 ~ 2016.01.16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이사장 신년사
신뢰와 헌신, 의지와 용기로 새로운 백년을 시작합시다. 2016년, 원불교 2세기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6년 새해는 원불교 백주년의 해이자 원광학원이 설립 7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 땅에 개벽의 정신과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실천하고자 시작된 원불교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합니다. 새해를 열면서 종법사님께서는 “초심을 실천하고, 나의 삶을 축복하며, 은혜를 서로 나누자”는 법문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분열과 반목, 불안과 절망이 지배하는 물질중심의 시대에 우리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염원합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첫 번째는 원불교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원불교의 초심은 공동체 정신, 성취를 위한 도전 정신, 세상을 성찰하는 시대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종교공동체이자 생활공동체였고 신뢰와 헌신으로 뭉쳐있었습니다. 또 바다를 개간하고 농장을 일구며 물질의 개벽을 추구했던 강인한 도전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일제 강점기라는 절망의 세상을 이겨내고자 하는 시대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공동체를 존중하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며 세상을 성찰하고 내다보는 예지입니다. 두 번째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자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밀려오는 압박에 못이긴 타의에 의한 혁신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이 시대와 상황이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미리 대응하자는 것입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놀라운 발전은 전통적인 지식사회의 모습을 근원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통찰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전통의 학제와 과정에 얽매이지 않고 이 시대가 나아가는 방향과 지역사회의 발전경로를 예측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구조를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 위한 용기와 의지를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법입니다. 지금의 어려움과 역경은 반드시 멀지 않은 미래의 영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지루하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내 주십시오. 우리 원광가족 모두가 서로 칭찬과 격려로 미래의 희망을 일구어내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지금 시대적 전환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미래, 우리가 사랑하는 청년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한 번 더 힘을 내 주십시오. 저는 오늘 100년 전 이 땅에 원불교의 씨앗이 뿌려졌던 그 날의 아침을 상상합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 원불교는 민족의 희망을 일구었습니다. 100년 전 시대의 절망 속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신뢰와 헌신, 대종사님과 자신의 삶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민족의 미래,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낙원공동체를 실현해갔습니다. 오늘 그 초심으로 저부터 새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축복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맙시다. 진심으로 원불교 100년의 기쁨을 함께하며 새로운 100년을 함께 열어나갑시다. 2016년, 새해에도 원광가족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법신불 사은전에 간절히 염원합니다. 2016년 새해 아침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곤산 신 명 국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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