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종 총장, 환경예술디자인학과 합작프로그램 입학식 참석 –
원광대학교는 중국 하북지질대학교에 합작학과를 신설하고, 지난 8일 김도종 총장이 하북지질대를 방문한 가운데 첫 입학식을 가졌다.
이번에 신설한 양교 합작프로그램은 환경예술디자인학과로 원광대 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와 하북지질대 환경예술디자인대학이 합작학과인 3+1형태의 환경예술디자인학과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하북지질대는 신입생 모집과 3년의 교육을 담당하고, 원광대는 마지막 1년 과정을 담당하며, 학생들은 양교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한다.
특히 첫 신입생 60명의 입학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원광대 공간환경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하북지질대에 파견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도종 총장은 입학식 축사에서 “원광대는 최근 대형 국가사업 수주와 더불어 국내 대학 최초로 ISO 26000 이행수준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등 아시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들을 해 나가고 있다”며, “아울러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을 위해서도 여러 가지 이론을 구상하고, 그러한 것을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를 실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광대와 하북지질대의 형제적인 만남은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를 실천하는 데 전폭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60명의 신입생은 양교 관계를 넘어 한·중 양국 간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데 있어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교가 힘을 합쳐 21C 대학의 개념을 바꾸는 혁명적인 사업을 이행하고, 새로운 차원의 실험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에 하북지질대 왕펑밍 총장은 “중국 교육부와 정부로부터 지지를 받는 상황 속에서 원광대와 중·외(中外)합작학과를 만들게 됐다”며, “중외합작프로그램을 통해서 양교는 기존의 교류를 벗어나 더 활발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합작학과는 양교의 염원이 이루어 낸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협력사업과 우애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입생 대표로 나선 곽력도 학생은 “양교 합작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원광대에서도 공부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1회 입학생들은 진실한 마음과 열정으로 양교의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기대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입학식 후, 양교는 ‘하북지질대학 재직 교수의 원광대 박사과정 입학 프로그램’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왕펑밍 총장은 “현재 교내 상당수 교원들이 원광대로 박사과정 유학을 희망하고 있지만, 인원제한이 있는 만큼 심사를 거쳐 가장 우수한 교수들을 원광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하북성 석가장시에 있는 하북지질대는 재학생 약 14,000명, 15개 단과대학, 53개 전공으로 이루어져 있는 4년제 대학으로 원광대와는 지난해 첫 교류를 시작했으며, 현재 하북지질대 재직 교수들의 박사학위 과정과 학생 등 28명이 원광대에서 유학 중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하북지질대 이군 당서기가 원광대를 방문해 원광대 개교 70주년을 축하한데 이어 7월에는 예술대학 학생연수단 30명의 원광대 방문과 함께 교수 예술작품 전시회 진행 등 양교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