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많이 하는 국가가 건강기대수명 높다 –
세계 178개국에서 건강기대수명(Healthy Life Expectancy)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민소득, 도시인구비율, 평균교육연한, 인터넷 이용자 수가 많은 국가일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원광대학교 김종인(사진 복지·보건학부 / 장수과학연구소장) 교수 연구팀은 이번 분석에는 2000-2012년 평균 세계보건기구의 건강기대수명과 2000~2012년의 유엔(UN)과 세계은행(WB)의 데이터베이스(Database)의 국가 수준의 사회경제지표를 활용했으며, 조사대상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중동,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등 세계 178개국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2000~2012년 기간 평균 1인당 국민소득(2005년 기준, 자연로그로 환산한 지수: using natural logarithm), 도시로 분류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인구의 비율, 25세 성인의 평균교육연한, 인구 100명당 전 세계 네트워크에 액세스 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자 수가(r=0.795) 많은 국가에서 건강기대수명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R2 = 0.724, p< 0.001)
결과적으로 국가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건강기대수명에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으며, 특히 질병이나 사고 없이 건강기대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은 생태학적인 견지에서 국민의 건강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의 경제력과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 건강에 대한 지적인 수준,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건강기대수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 수준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강화하는 보건정책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사회과학전문지 ‘삶의 질 측정을 위한 국제저널 Social Indicators Research (SSCI 저널)’ 온라인 판(2015.9.29.)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