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부터 대통령 직속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 청년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어떤 단체인가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된 단체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특히 변화하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 활동 가운데 우리대학 학생들이 주목할 만한 점이 있나요?
이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활동방향 가운데 통일시대 주역인 청소년들을 건전한 통일 미래세대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위원으로 작년까지는 뽑지 않았던 20, 30대 사람들을 이번년도부터 뽑은 것도 젊은 세대들을 통일세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일문제에 관해서는 젊은 세대인 우리대학 학생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분과의 위원으로 임명된 후 첫 활동이었던 위촉식에 참가한 소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활동을 하기 전에 2년간 사회통합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사회통합위원회는 주로 대학생을 모집했기 때문에 비슷한 연령대가 많아 활동하는 데 어렵지 않았어요. 반면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연령대가 40대부터 많으면 60대이신 분들도 계셔서 어렵고 어색하게 느껴졌죠. 전북 익산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참여해서 무척 떨리고 당황 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활동을 하게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회통합위원회 활동은 우리대학 가정교육과 박은숙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사회통합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알게 돼 자발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젊은 우리 세대들도 통일과 민주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위원으로서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올해 여름방학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익산의 백제 웨딩홀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각 한 번씩 총 두 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첫 모임이었던 위촉식에서는 위촉장을 수여받고 앞으로 활동계획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전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들이 모여 평화통일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대학생활 중 이러한 활동을 경험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활동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에 평화통일을 대비하기위한 기관이 있는지, 그 기관이 무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알게 됐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직업과 계층의 사람들이 평화통일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토의하는 것 자체가 제게 있어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참여하면서 함께하는 분들께 평화통일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활동을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통령 직속의 기관으로서 여기에 참여하게 되면 명예직의 위촉장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활동을 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는 기회도 얻고, 다양한 연령층의 세대와 교류하면서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사람들 간의 정도 쌓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평화통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활동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지만, 특히 평화통일을 하려면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식의 막연한 주장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먼저 우리나라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갖는 모임이나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모임이나 활동 날짜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활동이나 모임이 있기 몇 달 전에 미리 참가 여부를 묻는 연락이 오는데 보통 세 달에 한 번 꼴로 모입니다. 회의는 대부분 지역별로 이뤄지지만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것처럼 큰 회의가 열릴 때는 전국에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들이모두 모여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곧 있으면 워크숍이 열립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기만 했으나 이번 워크숍에서는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피
력해 볼 계획입니다. 신은 나만의 길을 열어줄 것을 마련하고 있다 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신이 저의 길을열어줄 것을 믿으며 제가 원하는 일이 무엇 인지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안 될 거야 라는 생각에 미리 포기하지 말고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찾고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검색하다보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기회가 널려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활동을 시작하면 그 것을 연결고리 삼아 다른 활동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능동적이고 열정적으로 정보를 찾아 대학생활 동안 유익한 활동을 많이 경험해 보시기바랍니다.
고인정 수습기자
ki5149@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