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명예교수의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식이 24일 숭산기념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1983년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부임한 이후 2008년 정년에 이르기까지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여 온 박순호 명예교수는 재직 시절 박물관 및 도서관 운영위원을 맡아 학교발전에 힘써 왔으며, 부임 전인 1978년 가문에서 소장해오던 儒家書『주자대전』銅活字本 등 300여권을 학교 도서관 고서실에 기증하고, 일본 사또 마사오 國書刊行 사장이 『일본 속장경』3질을 포함한 도서 900여권을 학교도서관에 기증토록 하는 등 도서관과 박물관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가교역할을 한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자신이 평생 수집한 서화 작품 77점 418폭을 학교 박물관에 기증해 호남 서화 예술의 한 축을 보게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우리대학은 박순호 명예교수가 한국 구비문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북 민속 문화 발굴 및 재현에도 힘쓰는 등 학교 및 학문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날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박물관은 박순호 명예교수가 학교 박물관에 기증한 서화작품 특별 전시회를 2월 24일부터 6월 20일까지 박물관 4층 특별전시실에서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