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성과 보편성 아우른 서정적 서사 구축 인정 –

원광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동문 이강원 작가가 전라북도 고창군이 주관하는 제5회 신재효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대표 작가 이병천, 김종광, 박영진, 이성아, 정지아 등이 심사에 참여한 신재효문학상은 상금 5천만 원 규모의 국내 최고 수준 문학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고창군 출신 이강원 작가는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적 수련을 통해 창작 역량을 다지고, 전쟁과 질병으로 가족을 잃고 건축업자로 살아가는 아버지와 고고학자의 길을 걷는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장편소설 ‘따오기의 아침’으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고창이라는 지역이 품은 역사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서사를 통해 고창의 자연과 인간의 내면이 맞닿은 서정적 문체 속에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강원 작가는 2020년 장편소설 ‘아버지의 첫 노래’를 시작으로 ‘소년의 강’, ‘중정머리 없는 인간’ 등을 발표하고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역성과 서정성, 현대성을 아우르는 작가적 세계를 구축해 왔다.

문예창작학과 교수진은 “이번 수상은 전통 서사문학부터 현대문학과 콘텐츠 기반 창작 교육까지 포괄하는 입체적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작가를 양성해 온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역사·문화 자원을 소재로 한 창작 콘텐츠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학부와 대학원의 연계 교육을 통해 지역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창작 역량 강화와 지역문학의 현대적 가치 확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상작 ‘따오기의 아침’은 2026년 2월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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