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근대사상과 동학농민혁명’ 주제로 학술 교류의 장 마련 –

원광대학교 한문번역연구소는 지난달 21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한국근대사상과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국근현대사학회, 익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 근대사상의 형성 과정을 재조명하고,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원광대 박맹수 전 총장의 기조강연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현재: 130주년에 즈음하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정경훈 원광대 교수는 ‘의당학파 항일운동의 재인식 – 미공인 독립운동가 이수영을 중심으로’를 발표했으며, 신요한 충남대 연구원은 ‘전봉준 공초의 이본 현황과 자료적 특성 연구’, 장수덕 내포동학문제연구소장은 ‘일본군에 승리한 동학농민군 전투 – 당진 승전목 전투와 괴산 아성전투를 중심으로’, 야규 마코토 원광대 교수는 ‘천우협 – 전봉준과 대화한 일본인들’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한준호(전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윤찬영(익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신귀백(익산근대문화연구소), 신진희(국립경국대) 씨가 토론자로 참여해 발표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국근현대사학회 강윤정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근대사는 새로운 문명에 직면해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대응한 역사였다”며 “그 출발점에서 등장한 동학의 문명관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익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손인범 대표는 “동학농민혁명에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간 존엄의 정신과 외세 및 불의에 맞선 자주정신,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민중의 열망이 담겨 있다”며 “이러한 소중한 유산을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발표집 부록을 통해 일본 신문에 보도된 전봉준의 체포와 재판, 사형 집행 관련 자료를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 자료는 일본인의 시선으로 기록된 ‘녹두장군’ 전봉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료로서 향후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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