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유학생들의 잔치 한마당 –
원광대학교 한국어교육원과 대학교당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잔치 한마당인 2017 K-POP 공연 축제를 지난 1일 교내 6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했다.
3부로 나눠 열린 축제는 우즈베키스탄 오타백, 중국 김이령, 베트남 찬티항니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사회를 맡아 한국어로 진행됐으며, 단체전과 개인전, 찬조출연 팀이 무대를 장식했다.
본선 진출 팀은 한국어교육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예선을 거쳐 선발됐으며, 단체 예선 참가 12개 팀과 개인 예전 참가 30개 팀 중 단체 7팀, 개인 14팀 등 총 21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특히 찬조 출연한 재학생 동아리 웨이브는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해 재학생과 유학생들 간 유대를 돈독히 하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가창력, 가사전달력, 무대 매너, 관객 호응도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한 결과 단체전 대상은 태권도 시범을 보인 ‘T.WON’ 팀이 차지하고, 최우수상은 ‘사랑하지만’ 팀, 인기상은 ‘몽골하이’ 팀에게 돌아갔으며, 개인전은 이선희의 ‘인연’을 부른 웬티프엉위엔이 대상을 받았다.
또한, 개인전 최우수상은 팝핀 댄스를 춘 웬뒤 칸이 차지하고, 잔흐우뒤&팜니아히엠, 웬즈엉양, 웬구인마인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 인기상을 수상했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경연은 밤 10시가 넘어 끝났으며, 원룸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사들이 내놓은 생활용품으로 준비된 행운권 추첨은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어교육원 박성란 연구교수는 “k-pop 경연대회는 어린 유학생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타국의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마련했다”며, “경연연습으로 서로 간에 우정을 쌓고, 늦은 밤까지 모두가 함께한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중국 및 몽골지역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유학생 유치 활성화로 한국어교육원과 학부, 대학원에 1,4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