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정부에서 주관한 3국 공동서화전에 청년여류작가 한국대표로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국화과에 재학 중인 정진희(45 사진)씨가 참가했다.
3국 공동서화전에는 원광대 미술대학 류창희(한국화 전공)교수와 여태명(서예전공) 교수 등 한국작가 13명의 작품 20점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작가 작품 40점 등 60점이 참여했고, 정진희 씨는 각 국에서 1명씩 선발된 여성작가들의 공동작품 ‘오설영춘(傲雪迎春)’작업에 한국대표로 참여했다.
한국작가로 참여한 류창희 교수 추천으로 이번 공동서화전에 참여한 정진희 씨는 원광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한국화과 석사과정에 있으며, 그동안 각종 공모전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입상을 차지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청년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를 두고, 한국의 무궁화를 비롯해 중국의 대나무와 일본의 벚꽃 등을 소재로 구성된 ‘오설영춘’의 공동작업은 지난 9월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중국현지에서 진행됐으며, 우리나라가 작품구성 및 구도, 색채 등에서 가장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진희 씨는 “3국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결과적으로 우리의 뜻이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작가로 참여한 류창희 교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화전에 우리대학에서 3명이나 참여함으로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원광대학교가 우리나라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중·일 여성작가 공동작품 '오설영춘(傲雪迎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