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하는 고려 Ⅲ, 춤추어라 모란과 각궁’ 통해 고려 복식문화 재조명 –

원광대학교 패션디자인산업전공 최정 교수가 기획한 고려복식 고증일러스트·재현복식 전시 ‘부활하는 고려 Ⅲ, 춤추어라 모란과 각궁’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4년 개최된 ‘부활하는 고려 Ⅱ, 그 연회는 전쟁’의 후속 전시로, 고려시대 실존 인물들의 삶과 관계를 복식과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해 선보이며, 특히 ‘고려사’ 기록과 불복장 유물, 고려 회화 등을 바탕으로 고증한 일러스트와 실물 재현복식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전시에서는 고려 인종과 공예왕후를 비롯해 강민첨 장군과 그의 부인,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 해인사 불복장 의복의 주인공 송부개 소년, 고려 말 권력가 신돈과 반야, 공녀 차출에 저항한 홍규의 장녀 등 고려 역사를 수놓은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며, 각 인물은 시대적 배경과 관계성을 바탕으로 한 쌍의 이야기로 구성돼 고려인의 삶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거란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불교문화를 꽃피운 중세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인 고려의 전기부터 말기까지의 격동기를 살아간 인물들의 삶을 복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조명하며, 현존 자료가 부족한 고려복식의 가치를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 선보이는 복식은 고려 불화와 불복장 직물, 원나라 고위층 복식 유물, ‘고려사’, ‘선화봉사고려도경’, ‘노걸대’ 등 다양한 사료와 유물을 근거로 재현됐으며, 금박 문양은 고려 불화와 불복장 직물, 조선 초기 왕실 예복 문양 등을 응용해 제작함으로써 역사적 고증의 완성도를 높였다.

일러스트 작품은 마카와 금분을 활용한 수작업 작품과 포토샵 및 고려 재현 직물 콜라주 작업으로 제작됐으며, 작품 옆에는 실물 재현복식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이 그림과 실제 복식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정 교수는 “이번 전시는 복식 고증 연구를 기반으로 일러스트, 재현복식,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융합한 고려복식 콘텐츠”라며 “각 인물의 신분과 삶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관람한다면 고려 문화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고려복식 연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 확대와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