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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러시아 사할린국립대학교와 학술교류협정 체결[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러시아 사할린국립대학교와 학술교류협정 체결[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19-10-28

– 제13차 NEAD 공동학술대회도 개최 –

사할린국립대학교와 학술교류협정 체결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소장 염승준)는 지난 16일 러시아 사할린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와 한국: 문화의 대화와 상호영향’을 주제로 제13차 NEAD공동학술회의를 개최했다.

20세기 이후 사할린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이루어진 다양한 교류와 사람, 사상, 문화 등의 교류협력 역사를 되돌아보고, 존재하는 교류협력 과제를 탐색한 이번 학술회의는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4명, 러시아 사할린국립대학교 법·경제·행정대학 및 인문·역사·동양대학에서 6명 등 총 10명의 연구자가 발표에 나섰다.

특히 발표에 앞서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와 사할린국립대학교 법·경제·행정대학은 정기적인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니콜라이 바르민 사할린국립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양교의 협정체결을 축하하고, 교류와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양국의 학계뿐만 아니라 두 대학이 속한 지역사회, 나아가 한국과 러시아의 다양한 교류협력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이어 니콜라이 바르민 총장 대행이 직접 진행한 오전 세션에서는 정혜정(원광대) 교수의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 소개된 러시아 사회사상’, 이리나 발리츠카야(사할린국립대) 교수의 ‘사할린과 한국: Cross-culture 연구의 기본 방향과 전망’, 문준일(원광대) 교수의 ‘사할린 한인 귀환문제 역사자료 분석’, 임 엘비라, 니나 코르네예바(사할린국립대) 교수의 ‘문화 간 소통의 형성 측면에서 본 사할린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이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중국이나 일본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북아시아지역의 중요한 행위자였던 러시아가 사상, 언어, 문화, 사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논했다.

이어 도경식 법·경제·행정대학 학장 사회로 시작된 오후 세션은 옐레나 이콘니코바(사할린국립대) 교수의 ‘아나톨리 김: 그의 삶과 창작에서 사할린 편린들’, 박해남(원광대) 교수의 ‘동북아시아의 대안적 협력과 인식공동체’, 정규식(원광대) 교수의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신경제공동체 구상: 남북러 3각 협력모델 구축’, 빅토리야 루브니나(사할린국립대) 대학원생의 ‘농업부분에서 사할린주와 한국의 협력방향’, 빅토르 코르수노프(사할린국립대) 대외담당 부총장의 ‘민간외교의 중요 수단으로서의 한·러 고등교육기관 간 협력’ 등의 발표가 펼쳐졌다.

오후 세션 발표자들은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한국과 러시아 간 교류협력이 상당히 진척됐지만, 경제와 기술을 둘러싼 교류협력뿐만 아니라 학술 및 교육 분야에 다양한 과제들이 주어져 있고, 교류와 협력은 동북아시아 전체의 공생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와 사할린국립대학교 법·경제·행정대학이 공동 연구할 학술적 아젠다가 존재함을 확인했으며, 학술대회 결과를 발전시켜 도서로 출판하고, 2020년에 양 기관이 참여하는 후속 학술회의 개최를 결의했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는 러시아에서 유일한 한국어 방송인 사할린우리말방송국과 사할린지역 한인신문인 새고려신문에서 크게 보도하는 등 지역사회와 사할린 한인사회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사할린국립대 주요 보직자 및 사할린국립대 한국학과 학생들이 참석해 향후 양교 협력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