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세기 왕후의 생활세계와 정치: 왕실언간과 연대기 자료 교차 분석 –
원광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이남희(사진)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저술출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저술출판지원사업은 연구자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저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문적 성과 확산과 대중과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연구자의 연구 경험 축적과 학계·사회 전반의 학술이해도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남희 교수가 수행하는 ‘19세기 왕후의 생활세계와 정치: 왕실언간과 연대기 자료의 교차분석’ 과제는 조선 후기 왕후의 한글편지(언간)와 공식 연대기 자료를 교차 분석해 왕후의 정치적 입지 및 역할을 규명하고, 기존 여성사 연구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참신한 방법론과 독창적인 주제로,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3년간 진행되는 관련 연구는 세도정치 시기부터 한일병합(1910)까지를 중심으로 왕후가 남긴 언간과 연대기 자료를 통해 정치권력의 실체와 왕후의 정치 참여 양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적 성격이 강한 언간과 공식적 기록인 연대기를 병행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왕후의 내밀한 정치 활동 및 권력 구조 내에서의 역할을 조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남희 교수는 왕후의 언간을 활용한 전문 연구서 ‘조선시대 언간을 통해 본 왕실 여성의 삶과 생활세계(2021)’를 비롯해 일반 독자를 위한 입문서 ‘언간, 조선시대 한글로 쓴 편지(2023)’를 펴내는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왔다. 이어 2024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의학선생안(醫學先生案)을 통해 본 조선후기 의관들의 신분과 사회적 유동성’을 주제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