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교육청·원광대병원과 협업해 전북 중학생 208개교·학교 밖 청소년 대상 5만 부 보급 –

원광대학교와 전북교육청, 원광대학교병원이 손잡고 중학생을 위한 ‘약물오남용 예방자료집(엄마 아빠도 잘 모르는 약, 걍 먹어도 괜찮을까?)’을 전국 최초로 제작해 전북지역 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배포한다.

이번 자료집은 원광대 지역혁신본부와 전북교육청이 협업해 기획·제작했으며, 글로컬대학사업의 ‘생명존중 거점대학 구현’ 비전 실현을 위한 첫 번째 교육 나눔사업으로 추진됐다.

지역혁신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 중학생 208개교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기획·제작한 자료집”이라며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약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집 제작에는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약물 오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 10명 중 6명이 고카페인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기에는 고카페인 음료 섭취로 전신경련, 심장 부정맥, 호흡곤란 등이 발생해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의 신체구조와 해독능력이 성인과 다르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또한 청소년들은 카페인 음료를 ‘맛이 좋아서 마신다(41.7%)’는 응답보다 ‘시험공부나 과제수행을 위해 마신다(57.8%)’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4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약물 오남용으로 응급실을 찾은 청소년은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5~19세 여학생은 같은 연령대 남학생보다 4배 많고 10~14세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여학생의 다이어트 관련 약물 오남용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양찬모 교수는 “중·고등학생 20명 중 1명은 처방약을 치료 외 목적으로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할 만큼 청소년 약물 오남용은 이미 위기 수준”이라며 “이번 자료집에는 감기약·진통제와 같은 일상적인 약물의 올바른 사용부터 ADHD 치료제와 다이어트약에 대한 오해,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까지 담겨 있어 약물 오남용 예방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대학과 병원, 전북교육청이 손잡고 청소년 건강을 위한 협업사업을 최초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전국 최초 사례인 만큼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광대 지역혁신본부는 이번 약물 오남용 예방자료집 제작·배포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공감-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지역 중학생과 교직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천호성 전북교육감은 자료집 전달식에서 “대학과 교육청이 협업해 제작한 ‘중학생을 위한 약물오남용 예방자료집’이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길 기대한다”며 “학교가 아이들 삶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건강한 교육의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기 원광대 지역혁신본부장은 “우리 대학이 만든 ‘약물오남용 예방자료집’이 전북지역 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공교육 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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