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황치골 다랑이논 보전·마을 활력 회복 방안 제안…농촌진흥청 청장상 수상 –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들이 ‘제24회 한국농촌계획대전’에서 최우수상인 농촌진흥청 청장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촌계획학회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관하며 국립농업과학원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입상작을 선정했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달 10일 열린 시상식 및 전시회에 참석해 수상했으며, 오는 11~12월 수상작품집 발간과 함께 수상작이 홍보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산림환경조경학과 유성현 석사과정생, 유준이·김민성 학생(산림조경학과 3년), 안수정 학생(그린바이오계열 조경·정원학전공 2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황치골 일대 다랑이논을 대상지로 한「삿갓배미, 살려배미」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들은 현지답사와 주민 인터뷰를 통해 대상지 현황을 조사하고,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다랑이논이 지리산둘레길과 인접해 연간 9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자원인 반면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키다-일구다-살아가다’라는 순환의 개념을 설정하고,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근거해 ▲농업유산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촌마을보호지구 등 3개 특화지구를 설정해 다랑이논의 보전과 마을 활력 회복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유성현 석사과정생은 “공모전을 준비하며 다랑이논이라는 소중한 농촌 자원이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이곳을 지키고, 일구고, 살아가는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인 산림조경학과 김상욱 교수는 “학생들이 꾸준히 갈고닦은 조경설계 역량과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과 연계해 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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