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시대 금석문 통해 한국 서예문화의 역사·예술적 가치 조명 –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는 지난 21일 교내 교학대학 4층 시청각실에서 ‘한국의 금석문과 문자문화’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원광대박물관장을 역임한 현담 조수현 명예교수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삼국시대 주요 금석문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서예문화의 예술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서는 광개토대왕비와 모두루묘지, 칠지도, 무령왕릉 지석, 사택지적비, 울진봉평비, 단양적성비, 임신서기석 등 고구려·백제·신라의 대표 금석문을 중심으로 시대별 서풍과 조형미, 역사적 의미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설이 이어졌다.
특히 광개토대왕비의 장중한 서체와 고구려 특유의 미감, 백제 금석문에 나타난 남조풍의 유려한 필치, 신라 비문의 정제된 해서미 등을 비교하며 한국 서예사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입체적으로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조수현 명예교수는 금석문이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당시의 정치·문화·종교·미의식을 담고 있는 종합 예술 자료임을 강조하며, 금석학과 서예 연구의 학문적 연계 가능성을 제시하고, 강연 후에는 탁본 작품과 금석문 관련 창작 작품을 소개하고 직접 휘호를 선보이며 전통 서예문화의 깊이를 전달했다.
동양학대학원 서예문화학과 한소윤 초빙교수는 “이번 강연은 한국 금석문의 역사적 가치와 서예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서예문화 연구와 학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