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3개 대학 260여 명 참가 –
–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모의유엔회도 7일 하루 동안 진행 –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Korea)가 7일 오후 3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유엔한국협회에서 주최하는 모의유엔회의는 전국 대학생들이 세계의 각국 대표가 되어 국제사회 주요 이슈에 대해 협상과 토론을 펼치는 학술 행사로, 올해는 원광대 주관으로 외교부와 익산시, 전북국제협력진흥원 후원 아래 전국 53개 대학에서 선발된 260여 명이 참가했다.
7일 개회식과 제1차 총회, 위원회별 비공식 회의에 이어 8일과 9일 양일간 공식 및 비공식 회의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제2차 총회 및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회의는 총 3개 위원회로 구성돼 시대적 이슈를 반영한 의제를 다루며, 제1위원회는 ‘군사 분야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영어 회의가 진행되고, 한국어로 운영되는 제2, 3위원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성평등의 조화’,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와 국제 분쟁’을 주제로 각각 운영된다.
특히 각 위원회는 실제 유엔 회의 방식에 따라 운영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발언권 확보, 결의안 작성, 협상 전략 수립 등 실제 외교무대에 준하는 경험을 쌓고, 회의를 주관하는 원광대는 사무총장을 맡은 박준형 학생을 비롯해 대표단, 옵서버, 사무국 등 총 27명의 학생이 참여해 대회 운영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곽영훈 유엔한국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30회를 맞은 이번 회의는 청년들이 국제사회의 구조와 현실을 직접 체감하고, 외교적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장”이라며 “AI, 성평등, 기후위기 등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의제를 다루는 만큼, 참가자들이 기존의 시야를 넘어 통합적 사고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박성태 총장은 “모의유엔회의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잡하고도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직접 토론하고 설득하며 해법을 찾아가는 지적 도전의 장으로써 이번 회의 의제인 생명중심 가치실현은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을 비전으로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분야 혁신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대학인 원광대의 교육철학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며 “여러분의 창의적 제안이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 나아가 글로벌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끌어내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한편,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와 별도로 같은 날 오전 9시부터는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모의유엔회의가 원광대 후원으로 교내 프라임관에서 열렸으며,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설립 10주년을 맞아 열린 전북 청소년 모의유엔회의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UN 2.0시대, 유엔의 미래와 청소년’을 주제로 개회식과 총 두 차례의 총회 본회의, 각각 영어와 한국어로 운영되는 2개 위원회가 1,2,3차 공식 회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