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6.5.10(화)
■장소 : 대학본부 접견실
김도종 총장은 10일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사업’ 선정과 관련해 MBC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질문1. 총장님 프라임(PRIME)사업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향후 계획은 어떠신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욱 의욕이 넘쳐납니다. 명문대학의 기준을 바꾸는 일에 원광대학이 앞장서려고 합니다. 과거 명문대학의 기준은 고시합격자수, 국회의원 배출과 같이 다분히 인문계기준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신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적응형 인재, 문화콘텐츠 가공이 뛰어난 소프트웨어형 인재 그래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 명문대를 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곧 대학생태계의 판도는 크게 변할 것입니다.
질문2. 성공적으로 프라임(PRIME)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핵심은 무엇입니까?
‘태극(太極)형 구조개혁’을 바탕한 구성원간의 소통입니다.
프라임 사업 선정 평가조건 중 하나는 ‘사업에 대한 구성원과의 소통과 합의’입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타대학들의 사례를 아시다시피 학과구조조정은 상당한 진통이 수반됩니다. 그만큼 조정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우리학교는 ‘태극(太極)형 구조개혁’을 통해 구성원들의 동의와 화합을 적극 이끌어냈습니다. ‘태극형 구조개혁’이란 음양의 상승작용으로 우주 삼라만상이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궁극적으로 모든 분야의 학문을 고르게 발전시켜 균형 있는 학교발전을 꾀하는 것입니다. 다만 시대에 따른 학문적 수요의 변화가 있기에 강점분야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거름을 주며 잠재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저는 인문벤처 개념의 연장선에서 인문학도 신산업으로 편입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프라임 사업의 혜택을 일부가 아닌 전체 학교에 고루 나눠 동행과 상생의 발전을 꾀할 것입니다.
이런 저의 신념을 우리 구성원들이 알아줬기 때문에 마찰 없이 합심합력하며 사업준비에 전념 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3. 원광대학교 프라임(PRIME) 사업에 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부에서 대학에 요구하는 프라임 사업은 실현가능한 내용들로 구성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신산업수요, 지방정부가 추구하는 사업, 대학 고유의 경쟁력 있는 사업, 이 3개의 조건이 일치하는 지점을 찾아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농업쪽으로 예전부터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었고 마침 익산식품클러스터, 전북농촌진흥청, 김제 육종단지가 이전하거나 생기면서 농촌의 수도에 위치한 지역적 이점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전북지역 특색과 연계해 농생명 & 스마트기계·소재산업 인력양성을 목표하여 농생명산업 인력양성을 위해 생명자원과학대학을 농식품융합대학으로 개편하고, 스마트기계·소재산업 인력양성을 위해 공과대학을 창의공과대학으로 개편할 것입니다. 향후 ICT산업기반으로 새로운 농기계와 재배양식 개발, 신품종계량에 앞장 설 계획입니다.
또한 전라북도의 미래 핵심 사업이 탄소소재인 것에 맞춰 탄소융합공학과를 신설해 진정한 탄소전문가를 길러낼 것입니다. 이는 전국대학 최초로 원광대학교의 앞서가는 도전일 것입니다.
질문4. 향후 원광대학의 발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문화자본주의형 인재양성에 집중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창업·창직 중심의 학교, 학생이 월급을 받으며 다니는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 시킬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학과 독립채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라임사업 선정은 그런 목표에 다가가는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원광대학을 아시아 창업거점으로 만들어 창업을 배우려면 전라북도, 익산에 올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참 모험차고 재미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