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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소식

의사소통센터, 홀림-Day 글 공모전 실시[원광대학교]
의사소통센터, 홀림-Day 글 공모전 실시[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21-02-17

– 총 77편 응모, 생명과학부 이유빈 作 소설 ‘암뽕’ 최우수작 당선 –

홀림-Day 글 공모전

원광대학교 의사소통센터는 대학혁신사업단 지원으로 원광WAC(Writing Across the Curriculum) 프로그램의 일환인 홀림-Day 글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공모를 거쳐 최근까지 심사가 이루어진 가운데 생명과학부 이유빈(소설-암뽕), 문예창작학과 오병현(시-십이월), 문예창작학과 전소은(시-편의점에서 키우는 식물) 등 8명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에 최종 선정됐다.

총 77편의 작품이 접수된 글 공모전은 특정 주제와 형식을 제시하는 일반적인 공모전과 달리 상대방을 홀릴 수 있는 매력적인 글이라면 어떤 주제든 참가 자격이 주어짐에 따라 시, 소설, 수필, 여행수기, 편지 등 글쓴이의 개성이 드러나는 창의적인 작품들 다수가 접수됐다.

특히 글쓰기 담당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홀림성(홀리는 글인가?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글인가?), 창의성(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했는가?), 완성도(주제 의식이 분명하고 표현능력이 탁월한가?) 등 세분화한 심사기준을 토대로 담백한 문장과 안정적인 전개보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글을 찾는데 집중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이유빈의 소설 ‘암뽕’이 모든 위원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우수작에 선정됐으며,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유성 교수는 총평을 통해 “소설 ‘암뽕’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유복자를 출산할 상황에 놓인 화자와, 의사의 낙태 권유에도 화자를 낳은 어머니의 이야기로 작가는 더 넓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시야와 소재를 통해 주제를 빛내는 솜씨를 지녔다”고 극찬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얻은 속앓이가 느껴지는 작품이 많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며 “글을 쓰고 읽는 행위 자체가 치유의 힘을 지니고 있음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어 학생들이 공모전을 통해 그 힘을 경험했길 간절히 바란다”고 조언했다.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빈(생명과학부) 학생은 “아는 것 없이 무작정 시작해 결과적으로 큰일을 이루었고, 글쓰기를 결심한 그 날의 무모함과 무지함이 이 자리에 있게 만들었다. 글쓰기를 망설이고 주저하면 기회를 놓쳐버리기에 무엇이든 생각나는 대로 써본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며 “그것이 곧 홀림의 시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모전을 주관한 의사소통센터장 황보 경 교수는 “공모전을 추진하면서 어릴 적 바닷가 모래사장을 파헤치다 발견한 반짝거리는 조개껍데기가 모래 속에 파묻혀있던 소중한 보물인 것처럼 느꼈던 때가 떠올랐다”며 “많은 학생이 오랜 고민 끝에 글을 고치고 고치다가 자신의 매력이 돋보였다고 생각했을 때 펜을 놓고 소싯적 내가 느꼈던 발견의 기쁨을 똑같이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공모전이 안겨준 선물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소통센터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공모전과 특강을 통해 글쓰기 및 자기표현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홀림-Day 글 공모전 수상작 및 심사평은 향후 의사소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