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세포 주변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하이드로겔 개발 –

원광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양준호(사진) 대학원생이 수행한 암세포를 억제하는 하이드로겔 연구가 국제 권위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mpact Factor: 19.92 JCR: 상위 4.2%)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교통대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양준호 씨가 공동 제1저자로, 진은정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드로겔은 암세포 주변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하이드로겔로, 활성 산소 종에 반응하여 sol-gel 미네랄화가 가능한 전도성을 가진 생체적합형 물질이다.

연구진은 암 오가노이드와 동물 이식 모델을 활용하여 인체 내 종양 미세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개발한 하이드로겔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효과적으로 간단하게 암을 검출할 방법을 제공할 새로운 접근법을 발견함으로써 향후 현장진단(point-of-care diagnostics)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공했으며, 암 진단 및 모니터링 분야의 적용 가능성은 물론, 암 조직으로 효율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에 기여할 기반을 마련한 연구로 평가받았다.

공동 교신저자인 진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치료와 진단 방법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임상 적용을 통해 그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