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역사적 아픔과 비극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 –

역사음악창작극 ‘석달’원광대학교 교양교육원 김정배 교수의 역사음악창작극 <석달>이 지난 21일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재)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공연활성 무대지원 사업 일환으로 ‘수요일 수많은 콘서트(수수콘)’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250여 명의 관객이 좌석을 꽉 채우는 등 관심을 끌었다.

김정배 교수가 작가로 참여한 <석달>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 지역에서 벌어진 제노사이드(Genoside, 집단학살)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히 전주 교도소를 주 무대배경으로 황방산, 건지산, 소리개재, 강당재 등에서 자행된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역사적 아픔과 비극을 매우 섬세한 감정으로 담아내 관람객들로부터 역사 관련 창작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는 재미난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본을 담당한 김정배 교수는 이미 <꼬마>, <사과꽃>, <어떻게 기억해 냈을까>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역사음악창작극 전문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꼬마>, 소리극 <콜비츠와의 대화> 등을 기획한 김지훈 대표가 함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오른 서진희 명창의 소리와 김건희, 임우현, 안지완 배우의 연기는 역사음악창작극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전주 MBC라디오 ‘오후의 재즈’ 진행자로 활동하는 이상욱 재즈 기타리스트의 음악도 공연을 찾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역사음악창작극 ‘석달’

역사음악창작극 ‘석달’

김정배 교수는 “전라북도에 숨어있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역사음악창작공연 형식으로 꾸준히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임진왜란 당시 남원과 부안 그리고 진안 등지에서 일본으로 잡혀간 ‘도공’의 이야기와 2022년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발굴된 백범 김구 선생의 익산방문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은 <혜존>이라는 창작 작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 스크롤

통합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