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260여 명 참가해 국제사회 현안 주제로 4일간 열띤 토론 펼쳐 –
원광대학교 캠퍼스에서 지난 7일부터 열린 제30회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National Model United Nations Korea)가 10일 폐막식을 끝으로 4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전국에서 26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실제 유엔 회의의 진행 방식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이번 회의는 위원회별 공식·비공식 회의, 조별 협의, 결의안 작성 과정 등을 충실히 반영해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국가의 대표가 되어 국제 사회의 복잡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위원회별 의제로는 ▲제1위원회(영어) ‘군사 분야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협력’, ▲제2위원회(한국어)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성평등의 조화’, ▲제3위원회(한국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와 국제 분쟁’이 선정돼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시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의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을 교환하면서 국제적 시야를 넓혔다.
이번 대회는 7일 개회식과 제1차 총회를 시작으로, 8일과 9일 양일간 본격적인 위원회 회의가 이어졌으며, 마지막 날인 10일은 결의문 채택과 제2차 총회 및 시상식, 폐회식이 진행됐다.
심사 결과, 외교부장관상(대상)은 ▲제1위원회 파키스탄 대표단(연세대 임성진·이노아) ▲제2위원회 나이지리아 대표단(건국대 최윤영·한국외대 오지후) ▲제3위원회 인도네시아 대표단(동국대 조민·박재원)이 각각 수상했다.
유엔한국협회장상(최우수상)은 ▲제1위원회 일본 대표단(숭실대 박나연·서지민) ▲제2위원회 일본 대표단(국민대 이주영·이윤성) ▲제3위원회 스위스 대표단(국민대 양승언·한시아)이 받았다.
우수상은 ▲제1위원회 칠레 대표단(한국외대 김현재·안혜원) ▲제2위원회 콜롬비아 대표단(단국대 홍채연·이재환) ▲제3위원회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세종대 강준서·인천대 김민서)에게, 장려상은 ▲제1위원회 시에라리온 대표단(안양대 김단영·홍현준) ▲제2위원회 대한민국 대표단(서울시립대 김혜빈·안나영) ▲제3위원회 이집트 대표단(서울대 김채원·원서영)에게 돌아갔다.
또한, 격려상에는 ▲제1위원회 이란 대표단(한국조지메이슨대 부태언·황성현), 이집트 대표단(계명대 윤서진·손예영) ▲제2위원회 칠레 대표단(단국대 김도현·타니 토마세), 러시아 대표단(원광대 이나현·임희성), ▲제3위원회 브라질 대표단(숙명여대 유은혜·신혜리), 베트남 대표단(동아대 이미지·고미정)이 선정됐다.
아울러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상은 ▲제1위원회 이스라엘 대표단(원광대 김지승·양예은) ▲제2위원회 프랑스 대표단(육군3사관학교 송영관·이민정) ▲제3위원회 니제르 대표단(숭실대 정경진·조연우)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이번 모의유엔 참여 경험이 진로 설계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공공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과 다자외교의 정신을 잊지 않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태 총장은 폐회사를 통해 “3일 간의 여정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난제를 단순한 ‘문제’가 아닌, 우리가 모두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으로 인식하고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 문제의식이 어우러져 새로운 해법을 도출하고, 때로는 견해의 충돌이 더 깊은 통찰로 이어졌다면 그 자체로 이미 새로운 가능성이 싹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