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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3학년도 입학식 박성태 총장 환영사
2023학년도 입학식 박성태 총장 환영사
관리자2023-03-02

선한 책임감으로 짓는 우리의 ‘개벽’ 공동체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박성태 총장님 힘든 수험생 생활을 이겨내고 당당히 원광인(圓光人)이 되신 걸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사랑과 격려로 훌륭히 키워 원광대학교에 아들딸을 보내 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3학번 여러분은 총장 취임 이후 제가 맞이하는 첫 입학생이기에 더욱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저의 처음과 여러분의 첫 걸음, 저는 이제 이 첫 마음을 간직하며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 보려 합니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되어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줄 것인가’ 등 삶의 답을 구하는 여러분의 여정에 제가 함께 하겠습니다.

원광대학교의 변화는 현재 진행형 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제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현장 체험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취업의 동기를 부여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과 스펙은 경쟁력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정체된 ‘지식’보다 이제 ‘스스로 자각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과 다른 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주어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래 세 가지를 당부 드립니다.

첫째, 나를 사랑하십시오. 우리는 맘에 들지 않는 나를 필사적으로 피하고 고쳐 가려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진 이러한 ‘취약성’이야말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입니다. 여러분은 사랑받고 소속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취약성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포용할 ‘용기’를 내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를 인정할 때 비로소 타인에게도 기쁨과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한 사람의 타인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되십시오. 주변의 단 한 명에게라도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여러분은 머지않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족, 동기, 선후배, 교수님 등 곁에 있는 존재에게 선한 울림을 줄 수 있다면 멋진 출발점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라는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인류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봉공(奉公) 활동으로 수많은 이웃을 살렸던 100여 년 전 원광의 그 정신, 자선(慈善)을 기억하며 부디 공동체 내 선한 책임감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한 공동체는 여러분에게 든든한 후원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 앞날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충만하길 축원하며,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2023년 3월 2일
원광대학교 총장 박성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