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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3년도 총장 신년사
2023년도 총장 신년사
총무과2023-01-02

종법사 신년법문 이사장 신년사 총장 신년사

총장 신년사(2023년도)

박맹수 총장님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원광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고, 구성원들 모두가 항상 건강하시기를 심축드립니다.

원기 108년(2023년)은 개교 77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한국인에게 7이라는 숫자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특별한 의미로 읽히는데, 7이 두 개나 겹쳐 있어 우리 대학에도 좋은 조짐이 될 듯싶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제14대 총장 임기가 시작되는 해인 만큼 모두 심기일전하여 대학 발전을 위해 새롭게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는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혁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해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늦출 수도 없습니다. 일에는 선후가 있고 경중이 있지만 우리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급선무는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지금으로서는 제일 시급한 문제가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고 재학생 이탈을 줄이는 일일 것입니다. 이것은 입학관리처를 비롯한 관련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달 되는 특정 학과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두 학과의 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종합대학으로서의 전체적인 위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수와 직원 한분 한분이 모두 우리 대학을 살리는 입학사정관이라는 사명감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 우리는 시대를 앞서가는 그리고 사회가 원하는 학문 분야를 선제적으로 만들어 가야 하며, 필요하다면 기존 체계를 대폭 재편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의 전환이나 개편은 불가피하며 이것은 시간을 끌 수 없는 절박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결책은 해당 분야를 전공한 교수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개선안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과 병원에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급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무처리 과정의 축소, 중복 업무의 해소, 유관 부서의 통합 등 조직에 대한 창의적이고 과감한 재편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학 경영 전반에 대한 성과평가를 합리화하고, 또 내·외부의 각종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열을 갖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과 병원을 둘러싼 외부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아가며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새해 벽두부터 희망을 드리는 덕담보다는 무거운 이야기와 부탁 말씀만 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상시 위기의 대학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임해야 하기에 다짐 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이오니 널리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공동체는 물론 대학과 병원의 구성원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소원이 모두 성취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1.1

총장 박성태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