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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제13대 총장 학산 박맹수 총장 취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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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과기간 : 2018.12.27 ~ 2019.01.0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원광대학교를 새롭게, 대한민국을 새롭게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과 원광가족 여러분!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에 주어진 사명 역시 바로 이러한 정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디자인할 창조적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정보가 부족했던 20세기에는 지식의 습득이 중요한 요구였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지식이 널리 공유되는 시대에는 지식의 재창조와 활용이 경쟁력을 갖습니다. 대학은 지식을 소개하는 시장에서 지식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경영자의 리더십은 물론이고, 교수님들의 마인드, 학생들의 커리큘럼, 수업의 진행과 평가 방식, 그리고 캠퍼스의 분위기 등이 혁신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학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면 인문학 강좌는 넘쳐나지만 인문정신으로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문정신은 ‘리버럴 아츠(liberal arts)’라는 말로부터 알 수 있듯이 ‘자유로운 사고’를 말합니다. 정신개벽은 기대는 마음을 버리고 자립적인 주인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합니다. 20세기에 우리는 정치적 자유는 성취했지만 사고의 자유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권위에 기대고 학벌에 기대고 관습에 기대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원광대학교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마음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젊음의 광장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대학의 존재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이러한 대내외적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할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대학 구조개혁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공유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의 내재화가 필요합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상생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마인드의 국제화 전략도 필요합니다. 대학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의 축적과 각종 재정확충 사업의 선제적 대응도 중요합니다. 오늘 저는 이러한 모든 과제에 직면하여 소통과 변화, 그리고 도약을 기치로 내세우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떠한 도전도 이겨내지 못할 것입니다. 소통과 화합을 위해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국내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로 향하는 변화를 모색해야 하며, 나아가 글로벌 마인드로 도약을 이룩해야 합니다. 사람 중심의 소통, 세계로 향하는 변화, 글로벌 마인드로 도약, 이것이 바로 제가 꿈꾸고 만들어가고자 하는 원광대학교의 모습입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또한 우리 대한민국 사회는 현재 창조와 더불어 치유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역사적 아픔과 정치적 희생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창조성과 더불어 역사적 아픔과 정치적 희생을 어루만져 줄 치유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인성,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줄 수 있는 관용, 그리고 양극화된 사회를 중간에서 매개해 줄 수 있는 덕성을 두루 갖춘 인재가 절실합니다. 원광대학교가 이러한 도덕교육의 전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이상적인 교육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원광가족 여러분! 여러분 모두에게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원기 103(2018)년 12월 27일 원광대학교 제13대 총장 박맹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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