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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9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다시 개벽의 꿈을 꾸며]
2019학년도 입학식 총장 훈사[다시 개벽의 꿈을 꾸며]
대외협력홍보과2019-03-04

 

박맹수 총장님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오늘 2019학년도 입학식을 맞이하여 이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과 학부모님께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한 청년들을 정성껏 돌봐주시고 우리대학에 보내주신 학부모님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학부모님과 가족, 고등학교의 선생님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학생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하나로 어우러져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원광의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원광대학교는 보시다시피 아름다운 캠퍼스와 평화로운 분위기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학입니다. 대학 교정 한가운데에 멋진 분수와 카페가 있고, 좌우로 자연식물원과 원불교성지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쉼터이자 공원 같은 대학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이곳에서 4년 동안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반짝거리고 가장 깊은 추억으로 남을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한 초석을 이곳에서 잘 다지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원광 가족 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 한반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난 70년간의 냉전상태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날의 촛불혁명에 이어 또 한 번의 평화혁명의 기운이 용솟음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류는 이제 국민이나 시민의 시대를 넘어서 ‘지구인’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교통통신의 발달로 지구가 하나로 이어지고 있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신적 존재처럼 여겨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이제 한반도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까지 좌지우지하는 시대를 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신입생 여러분의 대학생활 기간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훈련기간이 되어야 합니다. 4년 후에는 더 큰 변화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마시고 긴 안목을 가지고 새 시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새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교직원과 동문, 선배들은 여러분과 함께 새 시대의 운명을 앞장서서 개척해나가는 주역이 되고자 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우리 원광대학교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자!”는 ‘개벽’의 이념으로 세워진 대학입니다. ‘개벽’은 “자기 안의 하늘을 보고 새로운 하늘을 열자!”는 동학운동의 슬로건이었습니다. 이 개척정신이 바탕이 되어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고, 이후에 삼일만세운동과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한마디로 말해 “개벽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광의 교육이념은 바로 이처럼 역사를 선도해 나아가는 “개벽의 일꾼”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질을 개벽하는 과학자와 경영인, 제도를 개벽하는 정치가와 행정가, 그리고 정신을 개벽하는 종교인과 사상가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 대학의 존재 이유입니다. 물질개벽, 제도개벽, 정신개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살기 좋은 사회, 활기 넘치는 국가, 미래가 있는 지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숭고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과 패기가 필요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그리고 원광가족 여러분!

지난 30년 동안 저는 오로지 개벽의 꿈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서보니 여러분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에 부쳐도 새록새록 새로운 기운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저와 함께 새로운 하늘을 여는 개척의 길을 떠나십시다. 세상을 밝게 하는 개벽의 문을 여십시다. 우리 함께 달려 나갑시다.

오늘 자랑스러운 입학식을 맞이하여 신입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언제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3월 4일

원광대학교 총장 박맹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