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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총장 훈사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총장 훈사
학사지원과2019-02-20

개벽의 일꾼들을 세상에 내보내며

우리 원광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박맹수 총장님  오늘 우리대학의 2018년 학위수여식을 맞이하여 졸업생 여러분의 영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함께하신 원광학원 허종규 이사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쳐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도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합니다.

원광의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대학’이라는 안정된 울타리를 벗어나서 ‘사회’라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마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짧게는 4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땀 흘리며 절차탁마한 학문과 실력은 이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발판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원광대학교에서 갈고 닦은 힘은 여러분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캠퍼스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은 사회에서의 어색함과 외로움을 달래줄 것입니다. 여러 동문들과의 연계도 여러분들의 앞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울안 한가족”이라는 원불교의 이념이 말해주듯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원광의 따뜻한 품을 되새기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덕대학’ 원광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배움의 시작일 뿐입니다. 일찍이 공자께서도 어려서부터 배우는 데 있어서 일정한 스승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든 늘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또한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께서는‘현실’이야말로 산 경전이라고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어디서나 배우고 경험하고 전달하는 삶, 이것이야말로 우리 원광대학이 지향하는 도덕인의 참모습입니다. 여러분도 이제 대학이라는 한정된 배움의 장을 떠나서 세상이라는 크게 열린 배움의 현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 배우고 익히게 될 지혜와 경륜을 우리 사회를 위해 크게 써주시기 바랍니다.

‘개벽의 일꾼’이 될 원광대학교의 졸업생 여러분!

오늘날 한국 사회는 총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청년은 실업으로 인해, 노인은 빈곤으로 인해, 여성은 폭력으로 인해, 사회의 약자들이 너나할 것없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상황은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세상이 여러분들의 패기와 열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원광대학교에서 배우는 동안 그랬듯이, 사회에 나가서도 시대적 과제와 요청을 받아들여 그 해결책을 적극 모색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대학이 강조하는 개벽의 자세입니다.

‘개벽’이란 기존의 프레임을 따라가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정신을 말합니다. 남을 원망하거나 시대를 탓하지 않고, 자기 안의 하늘을 발견하여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바로 개벽입니다. 원광대학교는 이러한 개벽의 과제를 수행할 일꾼들을 길러내기 위해 설립된 개벽대학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개벽의 일꾼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아가 대한민국에 개벽의 바람을 일으켜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의 여러분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내내 마음에 간직하기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 진리 탐구와 실사구시의 길을 열어 주신 교수님, 행정적으로 도와주신 교직원 여러분, 캠퍼스를 매일같이 청소해주신 어르신들, 그리고 여러분과 동고동락을 해준 학과 동료 및 선후배들. 이 모든 분들의 한결같은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도 마련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디 이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사회에 나가서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이 여러분을 사회인으로 성숙시키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여러분이 어느 곳에 있든지 우리 원광대학교가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내내 긍지와 명예로 간직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성원해주신 학부모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졸업생 모두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20일

원광대학교 총장 박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