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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라이프

22년 전 캄보디아와 맺은 원광대 의대의 약속을 아시나요?
22년 전 캄보디아와 맺은 원광대 의대의 약속을 아시나요?
대외협력홍보과2019-01-21

22년 전 캄보디아와 맺어진 원광대 의대의 약속을 아시나요?

그속에 담긴 이야기, 다같이 보실까요?

22년 전 캄보디아와 맺은 원광대 의대의 약속을 아시나요? 원광대 의과대학은 수십 년에 걸친 내전으로 의료시설이 열악한 캄보디아를 돕기 위해 1996년 캄보디아 프놈펜 의과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듬해 9월, 의과대학 동창회장인 36세 김봉석 선생과 마취과 레지던트인 31세 이성민 선생은 프놈펜 의과대학에 의료기기와 장학금을 기증하기 위해 프놈펜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착륙 직전 기체결함으로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습니다.캄보디아 훈센총리는 민간인 항공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사고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이례적으로 장례식장까지 찾아와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당시 수십 명도 채 되지 않던 우리 교민들도 며칠 밤을 지새우며 장례식을 도왔습니다. 장례를 마친 직후, 프놈펜 의과대학 교정에 고인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건립됐습니다. 캄보디아 대학 교정에 외국인을 위한 추모비를 세운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당시 캄보디아 정부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은혜를 갚으려 애썼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원광대 의과대학은 그 후로 두 동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거르지 않고 현재까지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캄보디아에 도착한 의·치·한방·대학·병원 연합봉사단원들은 어김없이 의료봉사를 시작하기 전 프놈펜 의과대학에 세워진 추모비에 헌화하고 두 동문의 명복을 비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원대 의대 동문의 숙명이자 약속입니다- 의대 총동창회장 이영진 교수 - 해외에서 참 인술을 펼치기 위해서는 인원과 소요경비 이외에도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안과 양연식 교수 - 많은 분들의 후원과 희생 덕분에 낙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외과 최운정 교수 - 의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제생의세 정신, 우리 학교의 교훈인 지덕겸수·도의실천의 정신을 몸소 보여주신 故 김봉석, 이성민 동문은 원광대학의 긍지로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2018년 캄보디아 의료봉사: 2018.12.19~12.26 / 총 1,965명 환자 진료

  • 참가인원: 의대, 치대, 한의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전공의, 간호사, 방사선사, 개업치과의사, 초·중등학생 등 외부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46명
  • 진료과목: 치과, 외과, 안과, 내과, 한방,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까지 총 7개 진료과에서 무료진료
  • 외과: 초음파 장비와 각종 수술기구를 준비해 탈장수술, 유방암수술, 농양배농술, 피부지방종양제거술 등 시행
  • 안과: 백내장 수술과 유리체절제술까지 시행
  • 한방진료: 침 치료를 기본으로 뜸, 부항, 테이핑요법과 갈근탕, 삼소음, 한방소화제 등 약제 조제 처방을 비롯해 물리치료 및 운동법 교육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