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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라이프

한국과 중국, 두 가지 특색을 지닌 옷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 정승남 유학생(중국 산동지방, 시각정보디자인과 3년)
한국과 중국, 두 가지 특색을 지닌 옷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 정승남 유학생(중국 산동지방, 시각정보디자인과 3년)
대외협력홍보과2017-09-29

"한국의 전통과 멋에 반하다" 한국과 중국, 두가지 특색 있는 옷 제작하고 싶어 - 정승남 유학생(중국 산동지방, 시각정보디자인과 3년)원대신문 1329호-D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국에서 엄마와 함께 TV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보면 볼수록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극 드라마를 통해 한복과 한옥에 대해 알게 됐고, 한국의 멋에 대해 알고 나니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 후 여러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KPOP을 들으면서 한국 유학에 대한 꿈을 키웠고, 지금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정승남 씨가 보고 느낀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요?

이번 학기에 원광대학교로 편입하게 됨에 따라 한국이란 나라에 처음 오게 됐습니다. 직접 생활해 보니 드라마를 접하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낌이 좋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느끼고 있습니다. 중국과 다르게 맑은 공기와 깨끗한 거리가 마음에 듭니다. 뿐만 아니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점도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예의 바르고 아름다운 나라인 것 같습니다.

우리대학에 편입하기 전 우리대학 어학원에서 공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어학원 생활은 어땠나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와 K-POP을 접하면서 서툴게나마 한국어를 조금씩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맞춤법과 문법에 대해 배울 수 없어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원광대학으로 편입이 확정되고, 한 학기 동안 어학원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았습니다.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한국어 회화 능력도 향상됐고, 한글 맞춤법과 문법도 배우면서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대학 학부 수업을 듣고 있는데, 교수님 말씀도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됐고, 제 생각을 한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전보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게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시각정보디자인과 3학년으로 편입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고등학교 시절 중국에서 그림을 배웠고, 중국 연태시에 위치한 루동대학교에 진학해 3년 동안 광고홍보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루동대학교의 학사체제는 중국에서 3년, 미국에서 1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국으로 학교생활을 하러 갔지만, 이동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졸업을 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이유로 미국생활에 적응할 수 없어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한국 대학들을 주시하던 차에 원광대학교로 편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중국에서 배웠던 광고홍보디자인전공을 토대로 한국 디자인은 중국과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서 시각정보디자인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개강한지 한 달이 됐습니다.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중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보다 교육 환경은 훨씬 좋습니다. 스스로 궁금한 것을 찾는 중국식 교육에 비해 한국 교수님들은 많은 것을 제시해주시고, 강의도 열심히 해주십니다. 또한, 외국인이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수업이 끝난 후에 일대일로 지도해 주시고, 과제나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 도와주는 한국 친구가 있어서 힘이 됩니다.

하지만 발표수업이 거의 없는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에서 발표를 하려다보니 익숙지 않고, 과제가 많아 따라가기 벅찰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에 관심이 많은데 중국 사람들에게 한복을 소개하고, 한국과 중국, 두 가지 특색을 지닌 옷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디자인 공부와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김하영 기자 hamadoung13@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