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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여대생커리어 개발센터, 바람직한 젠더문화형성 및 여학생들 진로탐색 도움 – 황은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간호학과 교수)
여대생커리어 개발센터, 바람직한 젠더문화형성 및 여학생들 진로탐색 도움 – 황은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간호학과 교수)
홍보과2017-10-13

 

젠더의식 강화로 여성의 전문 직업인 밑거름 될것 - 황은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간호학과 교수)원대신문 1330호-20170925

우리대학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2003년 개설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남녀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젠더문화 형성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에 <원대신문>은 황은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을 만나,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젠더의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2003년 5월에 개설됐습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은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돼 운영되기도 했죠. 2010년에는 여성가족부 전국 센터대표 대학으로 선정돼 여대생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정부 지원 사업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대학일자리센터와 함께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정규 교과목 2강좌를 포함해 2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대생들의 젠더의식 함양과 더불어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 직무능력 훈련 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는지 설명부탁드립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젠더의식강화훈련 , 개인별커리어개발 , 직무능력훈련 그리고 자율프로그램 등 4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 항목별 성격에 따른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젠더의식강화훈련은 여학생과 남학생의 성(性) 인지 감수성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병영캠프 외 3개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개인별커리어개발은 여학생이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대생 직업과 진로 ,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대생 경력 개발(CS양성반) 교과목 운영과 1:1 진로가이드 외 2개의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됩니다. 또한, 구체적인 취업 준비를 위한 커리어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외 3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개인별커리어개발 내에 속해 있습니다.

직무능력훈련은 다양한 자격과정을 통해 여학생들이 취업에 유용한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탄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3D프린팅 전문강사 자격과정 외 3개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율프로그램인 여군장교 동아리 를 운영하여 여학생들의 ROTC 및 학사장교 입문을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인별커리어개발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교과목을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기준을 나눈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반에는 교과목에 있어 학년 구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유형 학생들의 취업을 바라보는 시선과 준비과정에 대한 차이가 너무나 컸기 때문에 접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결론적으로 학생과 센터 서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 유형 사이에 차이가 컸던 이유는, 저학년 학생의 경우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진로조차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적성과 밀접한 진로를 찾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반면, 고학년 학생의 경우 이미 진로는 뚜렷하지만 구체적인 취업 방법을 모르는 학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상황에 맞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모의 면접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훈련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두말할 것 없이 병영캠프입니다. 병영캠프는 여학생들이 실제 부사관 학교를 방문해 1박 2일 동안 실제 군사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캠프입니다. 사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군대에 가서 어떤 훈련을 받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남성에 대해서 이해를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여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남성들과 공동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서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유격체조, 고지 정복등 체력 소모가 큰 훈련을 견디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체험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남성들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며,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를 가장 큰 자랑거리로 생각합니다.

젠더의식강화훈련 프로그램에도 눈길이 갑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취지의 프로그램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대생들이 사회에 나가, 독립적인 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이런 영향 때문에 여대생들은 자연스럽게 폐쇄적이고 수동적인 성향을 보이곤 합니다. 그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젠더 의식을 개선하고 강화시키는 젠더의식강화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젠더의식강화훈련 프로그램은 4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첫째, 직업세계 준비를 위한 젠더의식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둘째, 학교와 사회, 그리고 조직에서 남녀 협업 능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셋째, 여성의 결혼 임신 출산 육아와 같은 생애주기별 경력단절 문제의 이해와 예방을 위한 의식 훈련입니다. 마지막으로 출산과 양육 등을 고려한, 여성의 직장 업무와 가사 양립을 위한 생애설계 실습입니다.

젠더의식강화훈련은 단기적으로는 절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끊임없는 반복을 통한 장기적 교육만이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젠더의식 강화는 여학생만의 노력으로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남학생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남녀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줘야만 젠더의식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도 지원자에 한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젠더의식의 강화는 무엇보다 여대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전문 직업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우뚝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밑거름이 됩니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여대생들의 취업과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 센터에서 도움을 받고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프로그램 참여 학생 중 취업자 수는 2015년 103명, 2016년 139명으로 나타났고, 여러 분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스튜어디스 동아리를 운영했는데, 당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등에 6명이 합격했습니다. 두번째 사례로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여성 ROTC 및 여군 장교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동아리에 소속된 많은 여학생들이 임관에 성공했습니다. 현재까지 여성 ROTC합격자는 20명이며, 그중 11명은 임관 후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사사관 및 부사관 역시 24명을 배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탐구지도사 자격과정 시험에 합격한 여학생들이 있습니다. 과학탐구지도사 자격과정은 지역사회 경력단절 여성들과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며, 올해의 경우 응시자 전원이 시험에 합격했고,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은 높은 편인가요? 또, 참여했던 학생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총 여학생 대비 센터 프로그램 참여율은 2015년 62.7%, 2016년 70.3%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대체로 자신에 대한 이해 즉, 여성으로서의 자존감 혹은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 , 취업을 위한 실무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원하는 취지의 프로그램 개설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업 트렌드는 매년 꾸준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역시 달라지는 취업 트렌드에 맞춰가기 위해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센터장직을 맡으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2015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매 프로그램마다 참여해 진로와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보람찬 순간을 이야기하자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인사를 하러 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찬 마음은 물론이었으며, 무엇보다 그들에게 감사했습니다. 방문 학생들의 피드백은 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학생들을 위해 더욱 힘낼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센터에 대한 우리대학 여학생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여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취업 준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어떻게 운영할 생각이신가요?

현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대부분 재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향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도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즉,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우리대학 여대생의 진로와 경력 개발의 거점이 되고자 하는 것이죠. 그것이 앞으로의 방향이자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이 사회의 일원으로 오롯하게 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우리 센터는 학교 내 여러 부서와 학과, 학생들의 격려와 참여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리며, 학생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동현 기자 kdhwguni16@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