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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2017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전자융합공학과 안태천 교수[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공적 인정]
2017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전자융합공학과 안태천 교수[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공적 인정]
홍보과2017-05-30

안태천 교수

2017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2017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한다. 우리대학 안태천 교수(전자융합공학과)는 인공지능과 관련 다수의 우수 논문 등재로 인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대신문>은 안태천 교수를 만나 수상소감과 인공지능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2017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2017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어떤상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수상소감부탁드립니다.

사실 이번 인터뷰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이 상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은 지금까지 해온 연구실적이 국제저널에 얼마나 많이 실렸는지,또 관련 분야에 얼마나 많은 이바지를 했는지 평가해서 주는 상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국제저널에 논문을 실은 사람의업적을 국제저널 기관에서 조사하고, 그 연구논문이 관련 분야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끼쳤는지 평가해서 인물사전에 등록합니다.

그렇게 등록된 인물 중에서 우수한 업적을쌓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 위에서 말한 앨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입니다.
솔직히 수상소감이라고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평생 공로상 관련 메일이도착해서 살펴보니 제가 받는다고 영어로 쓰여 있더군요. 지금까지 37년 동안 교수로서  살아왔는데, 그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결과에대한 정신적인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공적으로 지난해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 s Who in the World)와 영국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도 등재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소감과 등재로 인한 혜택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이 그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은 것이어서 정신적으로 보상받은기분입니다. 아, 내가 여기까지 해온 것들이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구나, 하는 실적에  대한 자부심이 보상입니다. 정신적인 보상이제일 큰 셈이지요.

혜택은 딱히 없습니다. 단지 그 분야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에서 유명한 분들의 조사된 실적을 열람할 수 있는 자격 정도가 주어집니다. 유명한 분들의 영향력 있는 평가에  새로운 이론을 제안하면 그것에 대한 후속연구가 많이 이뤄집니다. 그 연구가 다른 곳에많이 인용된다면 그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차지하게 됩니다.

인지도 매우 높은 상을 수상하셨는데, 주변의 반응이 어떤가요?

우선 수상을 했으니 간단한 축하 메시지정도는 받았습니다. 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예상 외로 좋아해 줬는데, 자기가 듣는 강의의 교수님이 이런 상을 받았다면서 많은  관심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교수로서 당연히 자기가 할 일을 해서 받았는데 그게 왜 대단한 거냐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면서 넘어갔습니다.

 논문 집필 이외에도 인공지능 제어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저는 제어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제어공학은 두뇌를 가진 기계를 만드는 학문이죠. 단순히 명령만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두뇌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연구하는 겁니다. 연구의 방향성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인공지능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죠.

그리고 제어공학 전공과정을 밟던 중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인공지능을 보고 충격을받았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아주 신선한 만남이었죠. 그 만남 이후 인공지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저런 걸 만들자 라고 생각하며,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제어 분야와 인공지능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정보처리 분야에 점점 더 큰 관심을 쏟게 됐습니다.

최근 인공지능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교수님 의견은 어떠신가요?

공학적이나 산업적으로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앞으로 다시 인구가 늘어날 거라는 보장은 솔직히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사람의 빈자리를 매꿀 수 있는 건 사람의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뿐입니다. 그러한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데에 큰 역할을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사람이 만듭니다. 때문에 만드는 사람에게는 분명한도덕적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영화에서 보면, 똑같은 인공지능을 만들어도 비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사용하면 인공지능도 거기에 물들어서 똑같이 나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건전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사용한다면, 인공지능도 역시 건전한 생각을 하게 되겠죠.

그리고 사람들이 일자리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는데, 단순한 작업을 요구하는 직업은 없어질지 몰라도 인공지능으로 인해 더 무수한 일자리가 생기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인공지능을 만드는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건전한상태에서 인공지능을 만들고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의견은 단순히 저의 의견 일 뿐입니다. 인류학자와 사회학자의 입장과기업과 노동자의 입장이 다 다르므로 딱히 정답은 없습니다. 이쪽 분야를 전공했고, 또연구를 하고 있으니 저는 좋다고 해야겠죠.
(웃음)

연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시다면?

1994년 연합문화재단에서 해외파견 연구교수로 선발됐던 일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전국 대학교에서 전공별로 각각 1명씩 총 20명을 뽑았는데, 그중에 제가 뽑혀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미국에서 논문발표를 할 때가생각납니다. 발표장에 들어서는 순간 커다란 강당에 사람들이 꽉 차 있더군요. 심지어는복도에도 사람들의 줄이 쭉 이어져 있어서 누가 하는 발표인가 의문스러워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발표하는 논문 강의 더군요. 그때는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외국에 발표하러 가면 참석자가 10여 명, 많아 봤자 20명 정도인데, 미국에서 발표했던그때는 전 세계에서 제 발표를 들으러 와주서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 있었던 일인데, 제가 속해있는 연단체의 추천을 받아 스웨덴과 이탈리아 대학에서 교수 추천을 받았습니다. 최근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그 대학의 연구 방향과 딱들어맞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와 대만에서 학회를 할 때 초청 강사로 섭외된 적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교수님의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대학교수로 생활했는데, 이제 3년 후면 정년 퇴임을 합니다. 지금도 계속 연구를 하고있지만, 앞으로도 인공지능 분야를 좀 더 공부하려고 합니다. 교수나 연구자는 이론을 정립시키거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데서 기쁨을 찾죠. 저 역시 그렇고요. 그런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또, 남은 3년 동안 학생들을 위해 강의에도 열을 쏟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강의 내용을 잘 이해할까, 고민하며 여러 가지 교수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학구열이 채워질수 있도록, 또 새로운 것을 더욱 많이 접해볼수 있도록 남은 기간을 학교에 다 쏟아부을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이 현재 배우고 있는 교수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갖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수들을 신뢰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은 보면서 공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작하는 공부는 고등학교 공부보다 더 많은 것과 연결돼 있습니다. 대학에서의 시작은 고등학교에서의 시작보다 창대하고후에 대학을 마친 후에는 고등학교보다 더값지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쌓을 수 있는 기회인데, 우리대학 학생들은 그런 열의가 부족해 보여서 항상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과거와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 하면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해 자신이 생각한 밝은 미래를 이루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장수 학생기자[원대신문] gkwkdtn06@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