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인터뷰
“모교가 커져가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워”김사은 원음방송 편성제작 팀장(신문방송학과 83학번, 수필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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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홍보과2017-05-17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모교가 커져가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워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83학번 김사은이라고 합니다. 방송인이자 수필가로 지역의 언론 및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역문화를 재조명하는 방송 제작에 힘써왔고요. 가요칼럼 -뽕짝이 내게로 온날 , 휴먼에세이 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 등의 책도 냈습니다. 개교 71주년인데, 대학을 다니시던 무렵과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들이 느껴지나요?먼저 과거에 비해 학교 위상이 크게 향상 됐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1983년도에 입학을 했을 때도 물론 결코 낮은 위상은 아니었지만요. 저는 문학적인 환경이 원광대학교가 타 대학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곳을 선택했어요. 입학 후에는 대학신 문사에 학생기자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 하여 활동했어요. 그럼 외부적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외부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학교 위상도 있는데요. 외형적인 면에서 보면, 학교 주변이 도시 느낌 가득하게 변한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저는 원대병원 주변에서 하숙했어요. 주변이 다 논밭이었는데 등교할 때마다 진흙밭을 지나고, 소나무 언덕을 넘어서, 강의실에 도착하면 이곳저곳에 흙이 잔뜩 묻어있었죠. 지금은 길도 잘 닦이고 주변에 멋진 건물들이 많이 생겼지요. 내부적인 변화는요?내부적으로는 너무나 아름다운 캠퍼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오래전부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조성해 온 기품 있는 캠퍼스를 볼 때마다 자긍심을 느껴요. 학창시절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저는 많은 시간을 대학신문사에서 보냈는데,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예전에는 컴퓨터가 보급이 안 돼서, 신문을 만들 때 더 많은 시간을 요구했는데요. 기사를 직접 원고지에 쓰고, 편집해서 신문사나 인쇄소에 직접 들고 갔어요. 그리고 초판이나오는 것까지 보고 끝날 때도 있었고요.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하다 보니 일주일이 너무 짧아서 날을 새는 일도 많았는데요. 어떤 날은 수업을 듣는 것이 호사스러웠을 정도로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만들고 나서의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어요. 이런 힘든 과정을 함께 해 나가면서 그만큼 신문사 선후배 간의 유대관계가 끈끈하게 단결된 거 같아요. 개교 71주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제가 작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을 했는데요, 정말 뭉클했었어요. 학생으로 4년 동안 배우고 조교로 1년을 더 있었는데, 총 5년을 학교에서 보냈지요. 그리고 2000년도에 전북 원음방송에 입사했는데요. 주소가 익산시 신용동 344-2번지인 거예요. 학창시절 자취했던 주소랑 같으니까 기분이 묘하고, 또 이게 학교와의 인연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게 벌써 1년 전인데도, 71주년을 맞으니 감흥도 새로워요. 제 모교가 더 커져가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방송을 하면서 강의도 많이 나갔었는 조현범 수습기자 dial159@wk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