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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라이프

2017학년도 입학식 이사장 치사
2017학년도 입학식 이사장 치사
대외협력홍보과2017-03-06

변화하는 세상의 봄꽃이 되시기를

 

원광대학교 신입생 여러분!

정유년 새봄에 원광대학교의 새로운 일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합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그 동안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 주신 학부모님과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은 제법 쌀쌀한 초봄의 날씨입니다만 이 시간이 지나면 온 천지가 봄꽃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생동하는 봄꽃처럼 신입생 여러분의 새로운 생활이, 앞으로의 인생과 삶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우리가 살아갈 모든 인생이 늘 봄꽃처럼 아름답고 화려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인생에 어려움이 없기를 기원하기 보다는 그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용기와 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원광대학은 여러분이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과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원광대학은 어려운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학교발전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전국 유수의 대학들과 경쟁하면서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에서 전국 2위의 기록으로 선정되면서 대학발전의 중요한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국내 대학 최초로 ISO 26000을 등록한 바 있습니다.

 

원광대학은 지난 몇 년간의 침체기를 벗어나 빠르게 내실을 다져서 국가적으로도 매우 주목받는 대학혁신의 모델이자 지방대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학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난 수년간의 고난을 이기고 대학에 입학하며 성년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세상이 비록 힘들고 어렵다해도 대학은 늘 새로운 기회와 만남의 설레임을 줍니다. 달라진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멋진 만남을 가질 것이고, 학문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신선한 자극과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둘러싼 국가적, 지역적 환경은 매우 열악하기만 합니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써 여러분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기나긴 경기침체가 끝을 보이지 않고 지역사회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대적인 어려움이 오롯이 여러분과 같은 청춘 세대들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습니다. 어려운 시대이지만 또 한 시대를 이기고 극복하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늘 변화하고 발전합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원광대학은 이 시대의 위기를 공감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학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은 더 이상 무작정 잘 외우고 주어진 문제에서 답을 찾아나가는 기계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외우는 것 보다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제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문제 자체를 고민하는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적합한 인재입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만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고 미래의 모습이 어렴풋하지만 방향은 명확해졌고 그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도 분명해졌습니다. 여러분, 우선은 마음껏 이 젊음을 즐기고 느끼십시오. 잘 놀고 잘 느낄 수 있어야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생각하고 늘 고민하십시오. 세상을 향해 눈을 크게 뜨고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면서 늘 생각하십시오.

 

이곳 원광대학교에서 신입생 여러분이 여러분의 머리와 가슴에 꿈을 키우고 생각의 나무를 무럭무럭 키우기를 빕니다. 또한 여러분 자신을 발전시키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며 세상을 일으키는 개벽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꽃처럼 아름다운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와 보살핌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2일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신명국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