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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라이프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 이사장 치사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 이사장 치사
대외협력홍보과2017-02-20

새로운 시작,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 되기를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과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학의 문턱을 넘어 이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출발하는 여러분의 미래에 큰 축복과 기쁨이 있기를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 또한 졸업생을 지도하여 주신 총장님과 교수님들을 비롯한 직원선생님과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여러분 모두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고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실 듯 합니다.

 

 

여러분이 원광대학교에 머물렀던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했고 그 과정에서 위기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원광대학은 조금씩 그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고,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온 몸으로 버티고 이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회인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내일이면 원광대학교는 여러분의 모교가 됩니다. 남은 저희들에게는 여러분의 모교를 더욱 강하고 훌륭하게 키워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원광대학이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언제든지 모교가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키우고 성장시키겠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오늘 사회로 나가시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 한편에는 커다란 안타까움과 염려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도전하고 이겨내야 할 인생의 여정이 대학생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렵고 힘든 길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한국사회는 지난 수십년간의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섰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채 기나긴 경기침체와 고용한파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깥 세상이 어려워도 사회는 늘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중요한 것은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완성된 인재가 아니라는 점이며, 앞으로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선택지는 충분히 넓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은 더 이상 무작정 잘 외우고 주어진 문제에서 답을 잘 찾아나가는 기계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외우는 것 보다는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제에서 답을 찾기보다는 문제 자체를 고민하는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이끌어 갈 적합한 인재입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만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고 미래의 모습이 어렴풋하지만 방향은 명확해졌고 그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도 분명해졌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잘 외우고 주어진 문제에서 답안을 잘 찾아내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할 줄 아는 인재, 창의성을 갖고 문제를 직접 만들고 해결해내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졸업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생학습의 시대에 들어서 있고 늘 새로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에 들어와 있습니다. 배움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새로운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타인과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타인을 돕는 일은 오히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길입니다. 원불교에서는 이를 보은과 불공이라고 합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이웃과 사회를 위한 이타적 삶은 사실은 스스로에게 매우 유익하고 의미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 원광대학교를 떠나는 여러분의 앞길에 법신불 사은님의 무한한 은혜가 깃드시기를 빕니다. 더 치열하고 더 뜨거운 현장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20일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 신 명 국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