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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동정

진학일보 인터뷰
진학일보 인터뷰
의전과2015-11-19

일자 : 2015. 11. 10.()

장소 : 대학본부 접견실

진학일보 인터뷰_3

김도종 총장은 10일 진학일보 이광섭 편집국장, 김종완 부장, 오연실 부장과 본교 비전과 진학에 관련된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나기기 위한 본교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Q. 총장님 안녕하세요. 꼭 뵙고 싶었습니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Q. 저희 진학일보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대학진학 전문신문이다. 대부분 언론사에서는 서울권 대학만 집중 조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점점 대학정보가 불평등하게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결국 지방대학의 홍보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이런 점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 진학일보 기자들이 가지고 있는 사명감이다. 전국의 특색있는 대학 정보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정말 놀랍다. 지방소재 대학을 이렇게 깊이 생각해주시는 언론사도 흔치 않다. 그렇다면 한 가지 부탁드려도 되겠는가. 앞으로 ‘지방대학’을 ‘지방소재대학’이라 명칭변경을 요청 드린다. ‘지방대학’은 서울권 소재 대학이 만들어낸 대학 줄세우기식 명칭으로 2등, 마이너, 계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지방소재 대학의 특성화를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다. 원광대학교는 지방소재 대학 중에서도 지방소재대학으로 전주, 군산, 익산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개인적으로는 포럼참석, 신문기고, 방송활동을 통해 지방소재 대학의 특수성과 우수성에 대해 알려왔고 학교 업무적으로는 이렇게 학교 관계자분들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진학일보 인터뷰_2

 

Q. 김도종 총장님 취임이례 학교의 전체적인 운영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차근차근 학교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해외 대학, 병원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규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선 연변대학교와 식물육종연구소 설립으로 향후 공동 기업회사 설립을 통한 중국 종자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저번 주 10월 말 연변대학교에서 제공하는 2만여 평의 실습농지(채종포) 현지답사를 마치고 왔다. 10월 중순에는 원광대학교 남경사무소 현판식을 마쳐 연변대학교 중심의 북방거점, 남경사무소 중심의 남방거점을 마련하여 본교의 중국사업특성화 기틀을 마련했다.

우리학교 특성화 중 하나는 의·생명 분야다. 의료 분야의 전 세계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교류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몽골의 철도병원과 본교 병원과의 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지의 환자를 우리 학교 병원 의사가 진료한다. 중국 호남중의대와는 향후 신약개발의 공동연구·투자를 약속했고 베트남 타이응웬 의약학대학과는 현재 병원과 학교, 연구소 인력교류를 검토 중이다. 오랜 교류를 가져온 캄보디아 바탐방 대학과는 약대신설을 위한 지원을 조율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창업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정부의 창업정책을 따르는 것이 아닌지 묻는 질문이 많다. 하지만 현재 정부에서 부족한 일자리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창업을 들고 나왔다면 그것은 원광대학교가 지향하는 창업과는 다르다. 현재는 문화자본주의 시대로 과거 산업자본주의시대와는 확연히 다르다. 과거 산업자본주의 시절은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해결하는 점이 우선이라 단일품종 대량생산이 최고의 가치였다. 하지만 현재 문화자본주의 시대는 개인중심주의, 물질적·정신적 욕구의 융합이 특징이라 개인적인 소비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동했다. 특히 생산체제가 소비자중심으로 바뀌어 가기 때문에 시대 패러다임도 대기업 중심에서 소기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 맞춰 대학도 이제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인원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창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아닌 월급 받고 다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13개 학과가 창업 아이템을 선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 학과도 추가로 아이템이 나올 것이다. 내년에는 30개 학과, 내 후년에는 전체 학과가 기업을 세우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더 나가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안에 거대한 1인기업(창업)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한다. 14~16세기 유럽의 찬란한 르네상스시대는 이탈리아 피렌체 메디치가에서 시작됐다. 이제 신문화 혁명인 창업의 찬란한 꽃이 전라북도 원광대학교에서 시작돼 전 아시아로 뻗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Q. ‘아시아 중심대학이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기본 정신자세와 비전, 각오를 다지게 한다. 우리 학생들이 익산과 전주 군산, 서울이 활동무대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지만 학교가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성장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보며 ‘본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모든 것은 본인의 각오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Q. 종자시장이 굉장히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고 들었다. 종자연구에 힘을 쏟는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향후 국내의 영향력까지 고려한 것인가?

우선 중국 연변대학교와 공동으로 종자연구소를 설립한 이유는 향후 중국 종자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다. 중국 종자시장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 또한 우리 대학의 종자연구는 통일한국을 위한 기초와 인도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길에 실습농지가 있는데 북한과 굉장히 가깝다. 몇 년간은 실습농지에서 나오는 생산량 일부를 일정 기간 연길시 소외계층 및 북한동포 돕기에 기여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진학일보인터뷰 종합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