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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동정

MTN 머니투데이 더리더(The Leader) 방송 촬영
MTN 머니투데이 더리더(The Leader) 방송 촬영
의전과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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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종 총장은 26일 ‘머니투데이방송 MTN’의 ‘더리더(The Leader)’ 방송을 녹화하였다. 방송을 통해서 원광대학교를 홍보하고 우리 학교의 특성화된 ‘1학과 1기업창업’을 선전하기 위해 여의도 MTN방송국을 방문했다.

본 방송은 11.16(월) 17:40 MTN채널에서 방영한다.

총장님께서는 지난해 12월에 취임하셔서 이제 1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소회가 어떠신지요?

정신없이 달려온 10개월이었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이제는 대학 총장들도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3D직종이 되었는데, 취임이후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모순처럼 들릴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교수로 재직했을 때 구상했었던 원광대학교의 발전 방안을, 총장에 취임 한 뒤에 비로소 실현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8개월간은 농사를 짓기 위해 돌도 골라내고 잡초도 뽑는 밑작업을 진행했다.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은 취업만을 최고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창업을 외치는 총장에 대해 구성원들이 다소 의아한 시선을 보냈었다.

초반에 우리 구성원과 지역사회에게 창업에 대한 이론적 정당성을 들며 사업추진계획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교수, 직원들도 이제는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더라. 이번 2학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전교생 창업학교 이수’, ‘1학과 기업1창업’에 시동을 걸고 움직이고 있다. 하루하루를 귀하고 알차게 쓰고 있다.

 

취임 당시에 기 살리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요?

기를 살린다는 것은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살려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비전과 상상력 그리고 실천적 힘을 담보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해보자는 의지다. 현재 우리 구성원들의 기가 살아나고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이번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서 A(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는 전국 4년제 163개 대학 중 34개교, 상위 20% 대학만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축구로 따지면 1부 리그에서 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는 전 구성원들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큰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각 대학마다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로 구조조정에 나선 대학들이 많은데요. 지방 소재 대학은 위기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광대는 교육부로부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셨고 앞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게 되는지요?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전국 4년제 163개 대학 중 34개교, 상위 20% 대학만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우리학교 점수는 백분율 기준 97.22점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처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지표는 총 12개 영역을(전임교원확보율, 교사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수업관리, 학생평가, 학생학습역량지원, 진로 및 심리상담지원, 장학금지원, 취·창업지원, 학생충원율, 졸업생취업률, 교육수요자 만족도관리) 엄격하게 평가받아야 A를 받을 수 있어 본교는 전 영역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정성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금 번 최우수 등급 획득을 계기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여 향후 ‘아시아 중심대학’ 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지만, 최근 대학 평가가 상시화 되면서 대학들의 피로감이 큽니다. 대학이 자율성을 찾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금 이 시대에는 다원주의 시대다. 다원주의가 시대의 보편적인 정신이 됐다. 그런데 그간 교육을 포함한 모든 정책이 17~18세기의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학들을 한 줄로 줄 세우기 한 것도 그런 것이다.

이제 대학 정책은 다원주의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대학의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철저하게 감독하는 한편 학생입학 등의 문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원도 정부가 강제로 줄이게 할 것이 아니라 시장 논리에 따라 놔두면 정원 못 챙기는 학교는 어차피 유지 못한다. 정부는 대학의 무엇을 제한하고 무엇을 삭감할 지 생각하기 전에, 대학에 무엇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현재는 지원 사업이라는 것이 모두 평가다. 대학이 끊임없는 평가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총장님께서는 원광대를 아시아 중심대학을 표방하고 계신데, 아시아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기도 하시죠?

총장에 취임하며 내건 정책 중 유학생 3000명 유치 계획이 있다. 대학 정원이 줄어드는데 아시아 학생들을 유치해 아시아 중심대학을 해보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우리대학은 중국사업 특성화를 목표로 그 결과로 중국 연변대학교 중심의 북방거점, 중국 남경사무소 중심의 남방거점을 마련해 중국사업특성화의 기틀을 잡았다.

또한 아시아 중심이 되려면 학생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친 원광 조직도 잘 관리해야 한다. 몽골 출장을 통해서는 우리 원광대 병원에서 연수를 마친 몽골의사 동문회와 교류를 갖고 얼마 전 있었던 베트남 타이응웬 의약학대학과는 연구소 연구인력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이렇게 여러 분야의 전반적인 협력을 통해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거듭나는 기초를 다지겠다.

 

원광대는 의·생명 특성화대학인데요. 어떤 점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되고 어떤 점을 자랑할만한지요? 또 이들 학과에서 눈에 띄는 성과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우수 의료인 육성에 집중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이는 높은 시험 합격률로 이어졌다. 약대의 경우 6년제 학제 개편 이후 올해 처음 치러진 약사고시에 44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고 올해 치과의사고시에서도 졸업자 전원이 합격했다. 2013년에는 의사고시와 치과고시에서 수석합격자를 동시 배출했다.

또한 깊이 있는 연구도 자랑하겠다. 원광대 교책연구소로 설립된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는 인수공통 감염병 관련 특성화 및 전문화 실적을 인정받아 교육부 주관 이공계 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는 9월부터 ‘인수공통 감염병 진단용 면역신소재 및 시스템 개발’을 위해 2024년까지 9년 동안 정부지원 48억8천만 원과 익산시 및 기업체 지원 등 총 53억 3천만 원의 연구지원을 받아 형광 신소재 개발 및 항체 개발, 항체 대체제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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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총장님께서도 힘을 쏟고 계신 부분이기도 한데요. 창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죠. 의약계열을 포함한 전 학생들에게 창업을 위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단순한 취업 능력이 아니라, 창업능력을 키워주겠다는 원광대의 창업 교육, ‘1학과 1기업 창업이 무엇인지 소개해 주시죠.

현재 대한민국의 대부분 대학들은 취업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의 서열을 평가하는 제 1번이 취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라. 현재 우리나라 시장의 88%가 중소기업이다. 현재 대학교육은 12%의 대기업에 학생을 취업시키는데 집중돼있다. 게다가 지역은 인프라가 저조하기 때문에 결국 취업 자리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히 구직(求職)에서 창직(創職)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할 때라 생각했다. 그래서 한 개의 학과가 한 개의 기업을 창업하자는 ‘1학과 1기업 창업’을 총장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실 여기에는 사실 철학적인 이유도 있다. 철학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시대를 문화자본주의 시대라고 규정한다. 우리가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진입을 했는데 이 시대의 특징이라 한다면 개인중심주의, 물질적·정신적 욕구의 융합으로 들 수 있다. 개인적인 소비를 중심으로 생산체제가 바뀌어 가는 것이다. 시대 패러다임도 대기업 중심에서 소기업 중심으로 옮겨간다. 여기에 맞춰 대학도 이제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인원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창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돈을 내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아닌 월급 받고 다니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이미 13개 학과가 창업 아이템을 선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 학과도 추가로 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30개 학과, 내 후년에는 전체 학과가 기업을 세우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교내 창업지원단에서는 책임 멘토 상시 지원과 벤처창업경진대회 참여를 비롯해 1학과 1창업 워크숍, 자체 경진대회 개최,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등 모의 창업 시뮬레이션을 위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향후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 사업화 등 실전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수 창업자를 키워낼 계획이다.

 

앞서 모든 학생들에게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이뤄진다고 하셨는데요 의·생명 특성화대학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창업지원, 추진 현황은 어떤지요?

우리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이번 학기부터 전교생 창업학교를 이수해야한다. 이 부분은 의치한의학약학 계열도 마찬가지다. 우리 대학은 의학, 치의학, 한의학, 약학, 한약학, 간호학이 모두 있고 특성화돼 있다. 한강 이남에서 이 학과를 모두 갖춘 것은 우리대학 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최근 의학계도 위기가 오고 있다는 진단이 많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의학계열 학생들이 졸업하면 대부분 동네병원을 차렸지만 지금은 포화상태다. 우리대학은 의치한의학약학계열 학생들에게도 창업학교 프로그램을 이수해 창업능력을 갖춰 타 대학 의대 출신과는 다른 포인트를 갖추게 할 것이다. 이는 향후 동네병원 뿐 아니라 관련 사업 진출, 의생명산업 기업설립에도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려 한다.

 

대학 뿐 아니라 창업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창업대회도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창업꿈나무 동아리 사업이란 무엇인지요? , 여기에서 학생들의 현장 분위기는 어땠고 어떤 아이디어들이 나왔는지요?

‘창업꿈나무 동아리 사업’이란 전라북도 도내 고교 및 대학 창업 동아리의 창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전라북도 주관사업으로 우리 원광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꿈나무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도내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창업 동아리의 우수 아이템을 현실화하여 사업화하는 창업의 전 과정에 대한 교육·지원을 한다. 이는 통해 도내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업분위기 조성과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창업꿈나무 동아리 사업’에 선정된 동아리는 총 20개다. 고등학교 동아리 12개 팀, 대학교 동아리 2개 팀인데,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궁금증을 해결이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동아리별로 1:1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팀은 기술공학박사를 멘토로 지정해주고 이미 제품시현까지 다 끝낸 동아리의 경우 특허등록을 고민하면 변리사를 멘토로, 세금에 대해 고민하는 동아리는 회계사를 멘토로 지정해준다.

또한 각 동아리마다 200만원씩 지원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도 적극 찾아간다. 고등학교 학생대상의 경우 직접 우리 창업지원단 직원들이 학교를 방문해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여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굉장히 놀라워한다. 말뿐인 지원이 아닌 찾아가는 지원은 원광대학교가 처음이라고 한다. 참여하는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이라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열의에 가득 차 있다.

 

리나라 청년들, 취업이 어렵습니다. 총장님께서도 강조하셨듯이, 요즘 취업보다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 희망 메시지를 전해주신다며요?

요즘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시내버스 철학’이다. 요점을 말한다면 ‘제 아무리 만원 버스라도 앉아 가는 사람은 있고, 종점에서 탔다고 반드시 앉아가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현실 속에 좌절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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