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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뉴스

▶25주년을 맞이하는 소록도 한방의료봉사
▶25주년을 맞이하는 소록도 한방의료봉사
대외협력홍보과2005-08-10
 

▶25주년을 맞이하는 소록도 한방의료봉사

어느덧 원광대학교 원불교 동아리 ‘봉황’의 소록도 한방 의료봉사가 25주년을 맞이하였다.봉사라는 것이 그렇듯 소리 없는 가운데 묵묵히 25년을 한결같이 소록도에 온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원불교 동아리 ‘봉황’(지도교수 손인철, 지도교무 안세명)과 원광보건대학 간호학과 원불교 동아리 ‘원간회’(지도교수 양경희, 지도교무 김승원)37명은 금년에도 어김없이 일주일간의 봉사현장에 뛰어들었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가며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지만, 25년의 세월이 있었기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반가운 눈길과 정다움에 고생을 잊는다.

김진상 교우(봉황회장, 본과 1년)는 “5년 전 소록도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지금도 자신을 기억하고 계시다며, 이번 봉사기간 침과 뜸은 물론 방 청소와 집안 일도 해드릴 생각이다”고 말한다. 엄소영 교우(원간회 회장, 2년)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소록도에 오는데 낡은 집들이 많이 보수되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편안하게 쉬실 수 있다고 생각되니 마음이 행복하”면서준비해 온 발 맛사지 도구들을 기쁘게 챙긴다.

소록도에는 많은 봉사단체들이 오고 간다. 봉황과 원간회는 참 조용히 왔다 간다. 매일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1주일간 틈을 내서 하는 봉사가 죄송스럽기 때문이다. 밤 10시까지 하루동안 봉사했던 사항들을 함께 모여 점검하고 내일은 더욱 밝은 모습으로 행복의 선물을 선사하고자 하는 봉황, 원간회 교우들은 소록도 어르신들의 몸을 치료해 주는 만큼 마음에는 더 큰 기쁨이 충만하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소록도 봉사활동에 김자은 교무님(소록도 교당)의 보살핌이 있어 더욱 훈훈하다. 어찌나 교당 구석 구석이 알뜰하게 꾸며졌는지 수도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교당 자원봉사자 숙소 신축불사를 염원하는 천일기도가 600일째 진행되고 있는 소록도 교당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해 본다.

아울러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는 원광대학교 희망봉사단과 사회봉사센터에 깊은 감사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