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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인터뷰

한의학,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
한의학,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
대외협력홍보과2010-10-25

엄종희 동문(한의학과 74학번/대한한의사협회장)
[ 제37대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선출된 엄종희 동문(한의학과 74학번). 엄동문은 20여 년간 운영해 왔던 한의원(인천 소재) 을 접은 채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상근하고 있다. 협회 활동 이외도 인천환경운동연합 활동 등 시민운동에도 열정적으로 앞장서고 있는 엄동문을 만나봤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해 설명한다면
 1951년 국회에서 국민의료법이 통과되면서 1952년 12월 16일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의 설립인가(보건복지부 장관)를 받게 됐다.  전국 1만6천 여명의 한의사를 대표하는 기구이자 국민보건 향상 및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의 발전과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의료 질서 확립에 기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또한 한방의료기관의 기준 연구 및 개선과 한의학의 국제교류, 학술지 및 한의학 서적 발간, 의료봉사활동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의료질서의 확립에 있어 한의학이 국민보건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한방의 진료영역을 넓히고 한방건강보험 확대 등 제도개선에 주력해 한의학이 국민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협회활동을 하면서 기억 남는 일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한의약 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이 좀 더 체계화되고 수정될 부분이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의 한의약 육성발전 필요성을 느끼고 그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였다.  이는 대한한의사협회의 활동으로 이뤄낸 성과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할 수 있으며 또한 협회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시민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인천환경운동연합 초대 조직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적이 있으며 인천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등 시민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는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상근하고 있지만 시민운동을 통해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는 근원을 찾아 해결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민운동 경험이 1만6천여 대한한의사협회 회원들을 조화롭게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진 중인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한방 건강보험 확대, 한의학의 세계화, 국립대 학내에 한의과 설치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한방건강보험은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보험약제 가격과 제형 등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제는 서민들도 부담 없이 한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형도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의학도 한류문화처럼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가 우리 한의학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한의학도 한의대 교육개혁 등 자체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매우 많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학의 체계화, 표준화, 용어통일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후배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위기는 항상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언제든지 위기는 닥치기 마련이다.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가냐에 따라 그것은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고 또한 그것을 기회로 삼아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한문으로 쓰면 ‘위기(危機)’이다. 위험과 기회가 같이 쓰이고 있다. 어려울 때 위기의 한자를 머릿속에 새겨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

 2006년 05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