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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소식

2018년 시신 기증자 합동 추모제 개최[원광대학교]
2018년 시신 기증자 합동 추모제 개최[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18-11-21

– 지난 1년간 헌체한 31명의 숭고한 뜻 기려 –

원광대학교_2018년 시신 기증자 합동 추모제 개최

원광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오석규)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숭산기념관 대법당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추모 영위 보고와 유가족 감사장 전달에 이어 추모의 글 낭독 및 헌화 등이 이루어졌으며, 유가족과 교직원,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기증자들과 지난해 추모제 이후 올해까지 기증된 31명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오석규 학장은 “제생의세 다짐식을 먼저 한 후 합동 추모제를 진행해 학생들이 조금 더 기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의미 있게 새기고, 참된 의료인으로 세상에 보은하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추모제를 통해 의학도 가슴에 새겨진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뜻을 다시금 생각하고, 조건 없이 대학에 기증을 허락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가족을 대표한 故 김인식 씨 가족은 “생전 동생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사랑스러운 동생의 뜻을 존경하고, 이제는 마음 편히 쉬기를 기원한다”며, “시신 기증자 모두 지금보다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길 바라고, 아울러 동생의 자랑스러운 기증에 힘입어 나 자신도 같은 길을 걷겠다”고 밝히면서 “잊을 수 없는 가을날을 선사해준 원광대 의대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의예과 2학년 학생대표는 “의학교육과 연구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기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고귀한 뜻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실력뿐만 아니라 남을 먼저 위하는 의사, 무엇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의과대학은 매년 11월 의학교육과 의학연구를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987년부터 기증자들의 이름을 제생의세관에 새겨 시신 기증 운동을 활성화하고,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기증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1987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총 482구의 시신이 기증된 가운데 기증 약정 사례도 3,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