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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7년도 총장 신년사
2017년도 총장 신년사
총무과2017-01-02

종법사 신년법문 이사장 신년사 총장 신년사

총장 신년사

대학 4.0시대!
원광의 저력으로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이끌어 갑시다!

김도종총장님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도 맡은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원광가족 모두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2016년은 우리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세운 한해였습니다. 우리 대학은 프라임사업 유치에 성공하며 당당히 국책선도대학으로 진입했습니다. 또한 국내대학최초로 ISO26000 이행수준 최고등급을 획득해 명문 도덕대학이 되었습니다. 어려울수록 뭉쳐서 웅비(雄飛)하는 원광의 저력을 대한민국에 보여줬습니다.

그 기세는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는 LINC사업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고, 특성화사업(CK-Ⅰ) 중간평가에서는 ‘우수’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사업도 유치했으며 돋보이는 ‘1학과 1기업 창업’지원활동도 펼쳤습니다.

유학생 유치와 해외 진출 사업도 제대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9월 중국허베이지질대학과 합작학과를 신설했으며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총 4개의 원광대 한국어교육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몽골과 중국 4개 지역에서는 현지 동문회를 조직했고, 중국 연변의 육종연구소에서는 품종연구와 채종이 한창입니다.

현재 우리대학은 규모로는 전국 18위, 각종 재정지원사업 평가로는 10위권의 순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따라하는 대학”에서 “이끌고 가는 대학”으로 위상을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그러나 대학의 환경은 엄청난 위기로 우리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크레바스(crevasse)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당장 우리는 인구 절벽에 부딪혔습니다. 2017년 대입정원대비 입시생수를 비교해보면 17만 5천여 명이 부족합니다. 이는 국내 2년제와 4년제 대학 전체정원을 통틀은 숫자입니다. 입학정원 미달사태는 확연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또한 격변하는 시대의 속도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3차 산업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기도 전에 4차 산업혁명기에 접어들었고, 벌써부터 5차 산업혁명을 예견하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변화, 사회구조의 변화, 시대의 변화 그리고 의식의 변화가 동시에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점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생존하고, 이를 모르거나 외면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입니다. 바야흐로 대학 4.0시대가 시작되는 시점이 바로 “붉은 닭의 해”, 바로 2017년입니다.

이제 “학과 지속가능 6대 전략”을 중심으로 원광대학을 재정비 합시다.

지금은 대학 4.0시대입니다. 대학 4.0시대는 학과 특성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유지하자는 것입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교육, 연구, 창·취업, 학과기업, 발전기금 분야는 물론이고 학생 정원유지까지 학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신산업에 대비하는 교육정책과 과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로봇, 드론,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회의 틀과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융•복합적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합니다. 그래야만 대학의 미래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우리학교만의 ‘1학과 1기업 1특허’, 국제(國際), 학제(學際), 직제(職際)의 3합신사(三合紳士) 교육도 같은 맥락에서 도입한 것입니다. 최근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학사제도의 유연화 정책은 결국 대학의 특성화 개발요구로 귀결됩니다.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화 역량강화는 필수적 과제입니다.

이제 국내대학의 해외진출 활로도 넓어집니다. 해외 대학과 교육과정(트위닝)을 분담 할 수 있고, 우리의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수출(프랜차이즈) 할 수도 있으며, 협약을 통해 제3의 새로운 대학 설치(합작학교)도 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어학연수나 교환·교류와 복수학위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국제교류 방식입니다. 우리학교는 이보다 한발 앞서 중국 허베이지질대학과 합작학과를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과 베트남의 대학들과 공생을 위한 구체적인 합의안을 조정 중입니다. 국외의 원광대 한국어교육원을 통한 유학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연구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을 할 것입니다.

대학평가에서 연구력 부문은 점점 강화되고, 비중 있는 요소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교수의 연구력 부분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연구력을 높이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개혁을 시도할 것입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교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책임 있는 자리에서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 대학의 거의 모든 교사(校舍)는 재건축이 필요한 낡은 건물들입니다. 오래전부터 전국의 대학들이 학생유치 경쟁요소로 첨단 교사를 꼽아 왔습니다. 우리도 힘닿는 대로 교사 환경을 바꾸는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올해에는 신산업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위한 프라임관을 신축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변화를 알아차리기가 어렵지만 실천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대학 1.0, 대학 2.0, 대학 3.0 시대의 사고를 버리고 대학 4.0시대의 새로운 사고와 실천에 나서야 합니다. 당장 우리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상 대학의 존폐를 가름하는 본경기는 2주기 평가일 것입니다. 지금부터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원광대학교를 지켜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합니다. 우리 원광가족의 결집된 역량이 새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대학 변화의 최종 목표는 직업능력과 지도능력을 가진 학생을 기르는 것입니다. 학생을 향한 진정성 있는 태도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합시다. 아시아의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원광대학의 새 시대가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며, 아시아를 세계 중심으로 만들 것입니다. 항상 원광가족 모든 분들을 “네 가지 크신 은혜주시는 일원상 진리 부처님”이 늘 도우시기를 축원합니다.

2017년 새해 아침

원광대학교 총장 우산 김도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