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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전주 한옥마을의 윤리지수는?[원광대학교]
전주 한옥마을의 윤리지수는?[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14-11-26

– 원광대 철학과 학생들, 한옥마을 윤리지수 조사 –

전주한옥마을 윤리지수 설문지전주시 한옥마을 윤리지수가 5점 만점에 평균 3.1로 중간을 약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원광대 철학과 ‘문화자본주의와 윤리실천’(지도교수 김도종) 교과수업의 일환으로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ISO26000의 7대 기준인 기업 내 조직관리,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성, 소비자와의 관계, 지역공동체와의 관계를 토대로 전주한옥마을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고 관광객, 주민, 한옥마을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교과목 수강 학생들이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1주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는 한옥마을 은행로와 태조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총 4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객, 한옥마을 업체, 한옥마을 주민 등 세 영역별 10개의 지표로 조사됐다.

관광객 설문에서 ISO26000의 ‘환경’ 영역에 관련된 ‘한옥마을을 관광하면서 쾌적함을 느낀다(조경, 부대시설 등)’는 지표가 평점 3.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소비자 이슈’ 영역에 관한 ‘한옥마을 내 주차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지표가 평점 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표는 ‘업소 종사자로서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란 지표가 평점 3.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소방시설을 잘 갖추었다.(소화기, 모래주머니 등)’란 지표가 평점 2.9점을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옥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한옥마을 업소들이 지역사회의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된다’란 지표는 평점 3.5점으로 나타났으나, ‘한옥마을 관광 사업이 전주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면서, 그 이익이 시민에게 골고루 분배되고 있다’란 지표에서 평점 2.4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 두 개의 지표는 ISO26000의 ‘지역공동체와의 관계’ 항목과 동일한 영역이지만, 한옥마을이 ‘지역공동체와의 관계’면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주민들을 만족시키고, 어떤 부분에서는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관광객들이 시민윤리의식을 준수 하고 있다’란 각 영역의 공통지표에서 총 평점 3.0점으로 관광객들의 시민윤리의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한 철학과 학생들은 “한옥마을 업체들은 한옥마을을 관광 명소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반영해야 한다”며, “그 이익을 한옥마을을 넘어 전주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가 전주시와 전주한옥마을의 업소들이 한옥마을의 현재 상황을 알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자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