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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원불교사상연구원, 제10회 개벽포럼 개최[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제10회 개벽포럼 개최[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19-12-26

– 일본학자가 말하는 동학과 불교의 대화 –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제10회 개벽포럼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은덕문화원이 공동 진행하는 2019년 마지막 개벽포럼이 일본 욧카이치대학 기타지마 기신 명예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종교와 개벽’을 주제로 열렸다.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을 빈번히 오가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는 기타지마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정토진종 승려로 자란 종교적 체험과 2012년부터 원광대와 학술교류를 지속해 온 학문적 경험을 바탕으로 ‘신란과 수운의 대화’를 최초로 시도했다.

신란은 13세기에 정토진종을 창시한 일본의 사상가이며, 수운은 19세기에 동학을 창시한 한국의 사상가로서 기타지마 교수는 수운과 신란이 처해 있던 현실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방식 사이의 유사성 발견을 계기로 두 종교 간 대화를 시도했다.

또한, 신란과 수운의 사상은 ‘이성’ 중심의 서구적 근대의 한계가 필연적으로 안고 있는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영성’ 중심의 ‘토착적 근대’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타지마 교수는 향후의 과제로 수운에 이어서 동학사상을 발전시킨 해월 최시형의 사상까지 분석의 대상에 포함시켜 신란 사상과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한편, 각 분야에서 개벽 이념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인사를 초청해 현장에서의 실천 경험을 듣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을 위한 대화의 자리로 지난 3월에 첫선을 보인 개벽포럼은 총 10회까지 열린 가운데 2020년은 한 걸음 더 진화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