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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원불교사상연구원, 일본 불교대학과 제25회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 개최[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일본 불교대학과 제25회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 개최[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19-11-07

– ‘미륵신앙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 –
– 양국의 지속적인 학문적 협력관계 도모 –

원광대학교, 제25회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1973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일본 불교대학과 원광대학교는 교류사업의 일환인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를 지난 2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개최했다.

1973년 첫 회를 시작한 이래 올해 25회를 맞이한 학술대회는 그동안 양교 학자들을 주축으로 한·일 양국의 유수한 학자들과 제3국 학자들이 모여 불교의 본질과 전망, 불교교육과 현대사회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제25회 학술회의는 ‘미륵신앙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일본에서는 케가사와 야스노리 교수, 마츠나가 치카이 교수, 니시카와 토시흐미 부총장, 미야모토 야스코 국제교류과 직원이 초청됐으며, 한국 측 학자로는 백승종(한국기술교육대), 이병욱(고려대), 김방룡(충남대) 교수가 함께했다.

박맹수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중국사에 있어 민중사회와 미륵신앙’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케가사와 야스노리 교수는 미륵신앙이 중국 민중의 의식 및 감성과 공진(共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백승종 교수는 ‘한국의 미륵신앙, 그 특별한 모습’ 발표를 통해 원불교의 출현으로 인해 미륵이 더 이상 도솔천에 상생(上生)하지 않고, 세상으로 내려와 ‘문명적 전환’을 이루었음을 언급했다.

주제발표는 마츠나가 치카이 교수가 ‘근세·근현대에 간행된 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에 대해서: 글자체의 처리를 중심으로’를 통해 현대 사회에 요청되는 원전의 디지털화 및 이를 위한 명확한 저본에 의한 영인본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조선시대 미륵신앙과 신앙의 4가지 유형’을 발표한 이병욱 교수는 조선시대 미륵신앙이 일반대중과 불교계를 통해 전개되거나 반란과 혁명의 신앙으로 드러난 적도 있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원불교 사상에 나타난 미륵신앙’을 발표한 김방룡 교수는 한국사회 미륵신앙의 근대적 변형으로서 개벽사상을 원불교 교법에서 탐색한 결과 실생활 속에서 불법을 실천하고 모든 인간이 사는 곳곳이 바로 용화회상임을 추구하는 교의적 특성을 검토했으며, 종합토론은 양은용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한편, 불교에 연관된 크고 작은 문제의식을 공유해온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는 불교문화권에 해당하는 한국과 일본이 시대적으로 요청되는 여러 방법론과 지혜를 함께 강구함으로써 양국의 학문적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광대학교, 제25회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