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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 교류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여성회 25주년 심포지엄 공동 개최[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여성회 25주년 심포지엄 공동 개최[원광대학교]
대외협력홍보과2020-10-15

–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를 찾아, 원불교의 나아갈 길’ 주제로 진행 –

원불교여성회 25주년 심포지엄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원불교여성회와 함께 지난 5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한강교당에서 원불교여성회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불교여성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이번 심포지엄은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를 찾아, 원불교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원불교여성회에서 주최하고, (사)한울안운동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원불교여성회 김명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원불교여성회의 나아갈 길은 원불교 개교의 동기대로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 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는 것임을 밝혔으며, 박맹수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과 더불어 초기 교단의 여성 선진들이 원불교 종사위로 추존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염원하고, 축사에 나선 백낙청 명예교수는 초기교단의 ‘남녀권리동일’이 이후 ‘자력양성’으로 변천된 부분과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에 대해 심도 있는 사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원불교 교정원 교화부원장 김제원 교무의 기조강연 ‘원불교 교단체제-대산종사 법문을 중심으로’에서는 총론으로서 원불교 교단체제, 즉 소태산으로부터 대산에 이르는 원불교 역대 교조들의 경륜을 살폈으며, 김제원 교무는 “교단체제를 바탕으로 작게는 개인의 신앙과 수행으로부터 시작하여 교단과 국가, 사회, 세계의 주인이 되어 모두가 잘사는 하나의 세계, 일원세계 건설에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시민사회네트워크교당 김선명 교무는 ‘원불교공동체의 행복-오래된 새길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탈종교시대가 도래한 지금 원불교는 새로운 백년을 지내고, 교단 4대를 준비하면서 ‘새 기준(뉴-노멀)’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으며, ‘개벽종교의 출가와 재가’를 주제로 발표한 원불교여성회 정선희 교도는 ‘공도자’라는 정체성이 후천개벽시대 출가와 재가가 모두 지향할 대승적 공부인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불교사상연구원 이주연 교무는 ‘은(恩)으로 혐오 넘어서기-지구화시대 원불교학의 방향’ 발표에서 지구화시대의 혐오를 넘어서기 위한 지구인문학의 관점은 어떤 것인지 논의하고, 전 지구적 존재들의 존엄성과 평등성에 주목하는 지구인문학과 더불어, 은(恩)사상은 이를 실천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점에서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인과보응의 신앙문으로 본 원불교의 지도자상-처처불상, 사사불공의 한 자락’을 발표한 서울대 사회교육과 정원규 교도는 원불교의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상으로 ‘여래(如來)’를 꼽고, 여래의 비전은 ‘광대무량한 낙원과 사은사요의 세계’이며, 여래의 역량은 ‘만능(萬能), 만지(萬智), 만덕(萬德)’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에는 원불교 교정원 기획실 이건종 교무, 영산선학대 권정도 교무, 청소년연대킥킥 정형은 교도, 원불교학과 임진은 교무가 나섰으며, 원불교학과 원익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이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등 이번 원불교여성회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원불교가 걸어온 지난 역사와 앞으로 걸어갈 미래의 길을 허심탄회하게 더듬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