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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개교 72주년 기념사 – 총장 김도종
개교 72주년 기념사 – 총장 김도종
총무과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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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을 꽃피울 원광대학교!
원광의 저력으로 아시아를 주도합시다!

존경하는 신명국 이사장님, 그리고 원광가족과 내외 귀빈 여러분. 아울러 우리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주신 수상자분들, 원광대학교 개교 72주년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층 깊어진 역사만큼 원광의 기백을 이끌어온 선진님들의 숭고한 정신에도 존경을 표합니다.

72년 전, 일제 해방 후 원불교에서 유일학림(唯一學林)으로 설립한 원광대학교는 산업화와 경제발전, 민주화 등 대한민국의 굴곡진 현대사와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오늘날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전국 10위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新인력 양성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덕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의 교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원광대학교의 역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발자취며 원불교 정신의 실천 현장입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세계는 지금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들어섰습니다. 문화가 산업을 움직이는 문화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면서 개인 맞춤형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보다 1인 기업과 소기업이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발전이 인류 생산양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우리대학은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변신, 혁신을 하며 학생들의 창직(創職), 창업역량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는 대학 4.0의 개념을 실천하는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교육혁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학과-1기업-1특허, 융합전공, 삼합신사(三合紳士)교육, 플레이던트(Playdent) 수업, 창업역량인증제, E-BOOK논문집 발간 등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여 다중직업(多重職業)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은 ‘학과지속가능 6대 전략’을 실천하여 지속가능한 경영 역량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백 년을 꽃피울 원광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대학 환경과 미래를 살피는 안목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항해하는 선장의 핵심 임무인 “견시(見視)”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새로운 다짐을 하는 이 식전에서 지속가능한 원광대학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당부드립니다.

 시대를 읽어 변화하는 주인이 됩시다.

현재의 대학환경은 어렵습니다. 학령인구 급감 시대, 대학 정원 2만 명을 감축 중이고 대학 50개는 이미 재정적 불능의 상태라고 합니다. 생존의 다리를 건너기 위해 산학일체형 대학으로 체질 개선이 절실합니다. 학과-기업-연구소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융합학과로 전국 유일의 1학과-1기업-1특허를 실천해야 합니다. 학과별 재정 자립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각 학과의 입학생 충원과 경상비는 소속 학과 교직원 여러분이 직접 확보해보는 원대한 전략을 실천해 봅시다.

 도덕적 줏대가 분명한 조직을 만듭시다.

우리 대학은 아시아 중심대학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생각, 제도도 바뀌는 환경에 맞춰 변해야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해오던 관습과 관행에 매몰되지 맙시다. 이제는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문화, 시대와 적합성을 부지런하게 판단하는 문화로 우리 스스로를 바꿔갑시다. 또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 경제적 자생력을 갖춘 부속기관, 지역사회와 합리적 상생을 이끌어 낼 강단을 만들어 갑시다. 건강한 의식과 조직문화를 가진 원광대학을 만듭시다.

 미래지향적인 연구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합시다.

대학의 성장이 지역을 견인하고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10대 과학기술 개발, 10대 신약개발, 10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여 신성장 동력을 갖춥시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농대에서는 방울토마토를 개발해 대학 재정 자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양‧한방 융합치료가 가능한 한국형 왓슨개발, 기후변화에 특화된 우량종자 개량 그리고 인류가 염원하는 신약개발이 목표입니다. 전북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에 우리가 앞장섭시다.

존경하는 원광가족 여러분

지난 몇 년간 우리 대학은 정부의 모든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2015년 8월, 바로 이 자리에서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고 모두가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우리는 도전하고 미끄러지고 또다시 도전하는 과정에서 역량을 쌓았고 그 힘이 누적되어 마침내 거대한 동력을 갖추었습니다. 프라임, LINC+, HK+, 창업선도대학 그리고 도전장을 내밀었던 모든 사업 참여자를 위해 우리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시다. 결과를 떠나 한 분 한 분의 열정이 원광대학교를 빛냈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열정을 기울여 준비한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은 이미 그 주사위가 던져졌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정성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합시다.

원광가족 여러분

지금보다 더 거세지는 인구절벽, 재정절벽, 기술과 제도적 절벽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집시다. 우리는 성공을 이미 경험했습니다. 각자의 최선이 함께 모인다면 값진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백 년을 꽃피울 아시아 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많은 열정과 정성을 모읍시다. 여러분 가슴속에 있는 솟구치는 벅찬 꿈과 뜨거운 열정을 바로 이곳에서 이룩합시다. 함께합시다.

 

2018.5.14.

원광대학교 총장 김도종